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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각)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협상 압박용으로 해석하며 낙관론을 이어갔다.

2일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5포인트(0.41%) 상승한 5935.94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28.85포인트(0.67%) 오른 1만9242.6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41포인트(0.08%) 소폭 상승한 4만2305.48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공장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4일부터 시행 예정인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하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이를 최근 관세 위협과 중국, 유럽연합(EU), 철강업계에 대한 압박을 협상을 마무리로 이끌기 위한 압박책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무역협상에서 ‘최선의 제안’을 제시하라고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5주 후 마감되는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협상을 재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증시에서 관세 인상 수혜를 받는 미국 철강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23% 뛰었고, 뉴코어와 스틸다이내믹스도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주들은 철강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포드가 3.9%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도 비슷한 폭으로 내렸다.

기술주 섹터에서는 엔비디아가 1.7% 상승하며 나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메타도 3.6%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예상치 433억1000만 달러를 넘어선 44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90억 달러를 달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와 같은 이전 플랫폼 변화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AI의 급속한 성장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포르투갈, 덴마크, 스웨덴에서 월간 판매량 감소를 보고한 영향으로 1.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3을 밑돌았다. 3개월 연속 수축을 나타내며 관세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SM은 “관세로 인해 공급업체 납품이 지연되고 있어 일부 상품의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이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다소 웃돌고 있어 연준이 폭넓은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S&P 500이 5월 18개월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도 상승 동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역 갈등 우려보다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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