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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한방 건강법] 20(끝)


최근 국내 한 의료기관에서 ‘과로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회사 생활 중 과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과로를 경험한 응답자 대부분(83.5%) 식사량 증가 등 식습관 변화를 함께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직장 과로로 인해) 체중이 늘었다(74.3%)’고 답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체내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본다. 아울러 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을 야기해 과체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수면 부족 시 식욕 억제 호르몬인 랩틴의 분비가 줄어 과체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7만명 이상의 여성을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5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한 여성은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여성보다 평균 15㎏ 더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과체중이 심혈관계 질환은 물론, 근골격계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특히 복부 지방이 증가하면 척추와 주변 근육에 과도한 부담이 가중된다. 이로 인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척추가 이를 지탱하기 위해 긴장 상태가 유지,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허리 통증을 방치하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박이 증가해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외부 충격으로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허리 통증을 넘어 엉덩이와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되고 근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비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추나요법 등의 한의통합치료로 호전시킨다. 특히 약침 치료는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정제해 환부에 주입, 염증 완화 및 손상된 신경과 조직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다.
국제 학술지 ‘신경학 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에 발표된 자생한방병원 논문을 보면 한약재인 두충, 방풍 등의 유효 성분을 혼합한 신바로메틴 성분의 약침은 허리 디스크로 인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디스크의 퇴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 관련 물질(TNF-α, IL-1β)이 최대 80% 가량 줄었고 연골을 파괴해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ADAMTS-5 효소도 감소했다.
과로는 스트레스 유발은 물론,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업무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 경우 단순 음식 섭취보다는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스트레스가 지속되거나 해결 방법을 찾기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장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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