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라간 궁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직접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직접 회담에서 양국간 추가 포로 교환이 논의됐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 러시아에 붙들려 간 자국 아동들의 송환을 공식 요구했다.

2일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라간(Ciragan) 궁전에서 한 시간 가량 회담을 벌였다. 러시아쪽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끌었고, 우크라이나쪽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이끌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등 튀르키예 고위급 관계자들은 중재자로 참석했다.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동맹국들과 회담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새로운 포로 교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 러시아에 포로로 잡혀간 수백명의 아동들이 있고, 이들의 송환 약속을 이번 평화협상을 통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에 “오늘 이스탄불 협상에서 송환이 필요한 아동 명단을 러시아에 공식적으로 넘겼다”며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귀환은 평화에 필수적 부분이자 신뢰의 핵심요소이며 진정성을 보여주는 첫 테스트”라고 말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휴전과 죄수교환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시작 전 개회 연설에서 “우리는 오늘 회담에서 휴전에 대한 조건과 전망에 대해 평가를 계속해야 한다”며 “동시에 인도주의적 고려를 위해 포로 교환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협상 직전 양국은 대규모 폭격을 주고 받았으며 평화로의 진전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회담 하루 전 4300㎞ 떨어진 시베리아 지역 등에 전쟁 시작 이후 최대 규모 드론 기습 작전을 감행해 세를 과시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원하는 휴전 조건 등이 포함된 각서를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사전에 전달받아야 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동맹국들과 회담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스탄불 회담에서 러시아가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새로운 제재에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44 文·尹 오락가락 정책에 파산했다…새 정부 향한 택배기사의 절규 [안혜리의 인생] 랭크뉴스 2025.06.04
47443 홍준표 "국힘, 이재명이라 이길수 있었는데…분탕질치다 또 이 꼴" 랭크뉴스 2025.06.04
47442 文, 이재명 당선 ‘확실’에 축하 인사… “국민과 함께 응원” 랭크뉴스 2025.06.04
47441 "빨간색 배제하지 않을 것"... 중도 보수 겨눈 이재명의 '우클릭' 통했다 랭크뉴스 2025.06.04
47440 이 당선인, 중도표심 강한 수도권·충청권서 승기 잡아 랭크뉴스 2025.06.04
47439 총리에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대통령 이재명] 랭크뉴스 2025.06.04
47438 오늘 국회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7·17 제헌절에 ‘임명식’ 랭크뉴스 2025.06.04
47437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와 통화… 한·미 정상외교 복원 랭크뉴스 2025.06.04
47436 [이재명 당선] 외신 "대통령 된 소년 노동자…소송·군인·괴한도 못 막아" 랭크뉴스 2025.06.04
47435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확정…3년 만의 정권 교체 랭크뉴스 2025.06.04
47434 軍통수권 행사로 업무 시작…오늘 국회서 '미니 취임식' [대통령 이재명] 랭크뉴스 2025.06.04
47433 李당선인, 오늘 軍통수권 이양받고 국회서 취임 선서 랭크뉴스 2025.06.04
47432 민주당, 개표 과정 내내 ‘웃음’…지도부 서로 축하 랭크뉴스 2025.06.04
47431 이재명, 부모님으로 받은 최고 재산 '강철 체력'···‘과로사’ 동생·‘불화’ 셋째 형에 회한 랭크뉴스 2025.06.04
47430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 대신 7·17 제헌절에 ‘임명식’ 랭크뉴스 2025.06.04
47429 새 정부 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거론···국회와 소통 ‘개혁 물꼬’ 기대 랭크뉴스 2025.06.04
47428 대통령 이재명…국민은 내란을 심판했다 랭크뉴스 2025.06.04
47427 자타공인 최측근 박찬대, 만사‘현’통 김현지…이재명의 사람들 랭크뉴스 2025.06.04
47426 [영상] 국민이 택했다, 대통령 이재명…3년 만에 정권 교체 랭크뉴스 2025.06.04
47425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국민통합 책임 잊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