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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 극복·책임 묻는 선거”
김문수 “괴물 총통 독재 출현 막아야”
이준석 “기득권 청산하는 계기 돼야”
12·3 비상계엄 183일 만인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전국 1만4295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반년 가까이 이어져 온 리더십 공백을 끝내게 된다. 왼쪽부터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광장에서 2일 유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산역 광장에서 유세 중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경기도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유세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병주 최현규 기자,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대선은 지난해 12월 3일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183일 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한국 사회는 172일간 이어져온 국정 최고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마침내 마무리한다.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자 꽃인 선거를 통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을 모두가 재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에는 중용을 잃고 양극단으로 분열된 국가를 통합할 구심점 선택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서 비롯한 통상 위기에서 한국 경제와 산업의 활로를 모색할 리더를 결정하는 의미도 있다.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대통령의 권한 분산에 기반한 협치와 화합을 약속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본인이 민생 경제를 되살릴 최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대선 국면 내내 현재 국가가 역사적 기로에 서 있으며, 따라서 여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냉정한 판단이 중요하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유력 후보와 정당은 막판까지 서로의 과거와 도덕성, 가치관을 헐뜯으며 유례없는 네거티브 공방을 계속했다. 자신의 진영의 과오는 축소하고 상대의 흠은 부풀리기에 몰두하면서 민생보다 인신공격과 험담이 주된 화젯거리를 차지했다. 정치권은 구호로는 대화와 타협을 말하면서 여전히 상대를 극좌 극우로 칭하는 한계를 보였다.

후보들은 2일 전국 각지에서 이번 대선의 의미를 제각기 규정하며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가 ‘내란 세력’의 복귀를 막을 압도적 심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북·성북·도봉·노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내란을 극복하기 위해 하는 선거이고, 내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선거”라며 “단 한 표를 이기더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들에게 역사·형사·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저지할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범죄자 가족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느냐”며 “저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 대선이 기득권을 깔끔히 청산할 계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경북 경산 영남대를 찾아 “계엄을 일으킨 세력도, 포퓰리즘에 찌든 세력도 집권할 자격이 없다”며 “이번에 미래를 바꾸지 않으면 또다시 5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 담화에서 “투표로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친 정당·후보자뿐 아니라 후보자에 대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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