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든 대선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됩니다.
이른바 '피날레' 유세, 그 장소에는 후보 저마다의 의미가 담겼다고 하는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로 가보겠습니다.
김세영 기자, 이재명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는 서울 여의도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여의도는 12·3 비상계엄 당일 시민들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저지했고, 또한 지난겨울 시민들이 찬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곳 여의도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정한 건 '내란 종식'의 의미를 부각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금 전 저녁 8시쯤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파란색 풍선과 응원봉을 든 지지자들이 이곳을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 참석자는 탄핵 집회에 들었던 응원봉을 다시 들고나왔다고도 했습니다.
채 상병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조금 전부터 연설을 시작했는데요.
단상 위에 오르자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중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빛으로 헌법과 민주주의, 우리 모두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첫 유세를 했던 곳은 서울 광화문이었는데요.
광화문 광장 역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모였던 곳입니다.
그만큼 이번 대선의 시작과 끝에 '계엄 극복'을 강조하려는 걸로 해석됩니다.
오늘 이곳에는 윤여준·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강금실·정은경·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 등 캠프 핵심 인사들이 총집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유세를 마친 뒤 오늘 밤 10시 유튜브 생방송 출연을 끝으로 22일간 이어진 이번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은수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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