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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 하남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제주 동문시장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한수빈 기자·연합뉴스


6·3 대선의 최종 투표율과 21대 대통령의 득표율은 얼마를 기록하게 될까. 12·3 불법계엄 사태로 치러지는 선거의 투표율과 득표율은 계엄 극복 책무를 맡을 차기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을 결정하는 지표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대선 투표율 80%를 넘을지도 주목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15대 대선 이후 5번의 대선에서 최종 투표율은 대체로 70%선을 기록했다.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 19대 77.2%, 20대 77.1%였다. 전체적으로 상향 곡선을 유지해오면서 이번에 80% 이상의 투표율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난달 29·30일 열린 사전투표 투표율은 34.74%였다.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0년 20대 대선(36.9%)의 최종 투표율인 77.1%와 비슷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거대 양당이 주도하는 한국 정치의 역대 대선에서 1·2위 주자간 격차가 가장 컸던 때는 17대 대선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시 48.67%를 얻어 2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2.5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역대 최소 격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3%포인트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긴 지난 20대 대선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1639만4815표를 얻어 ‘최다 득표수’ 기록을 함께 세웠다.

역대 최고 득표율(51.6%)로 당선된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1577만3128표를 얻어 민주화 이후 유일하게 유권자 5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이 다시 50%선을 돌파하며 과반 지지를 얻을지도 관심사다.

대선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다자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차기 대통령 득표율이 과반을 넘기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3강’ 경쟁에서 당선된 김영삼(41.96%)·김대중(40.27%)·문재인(41.05%)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40% 초반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고 득표율’ ‘최다 득표수’ ‘최대 격차’ 당선 기록을 경신할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대세론은 경계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국민의 참여가 많을수록 통합의 에너지가 훨씬 많이 생겨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핵심 지지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압도적 투표율과 득표율을 확보해 역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늘 ‘8080’이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대구·경북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가 목표”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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