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3 대선 4대 관전포인트
② 과반 득표 성공할까
압도적 승리땐 정국 주도권 확보
패배땐 정계개편 소용돌이 불가피
③ 이준석 선전할까
10% 넘으면 차기 보수세력 '키맨'
막판 실언 탓 중도확장 위기감도
③ 지역·세대별 득표율
李, TK 지지율 30% 안팎 기록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오승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역 2번출구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남양주=성형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제21대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 과반 득표, 제3당의 확장성, 유권자 지형의 변화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열리는 6·3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기울어진 판세로 전개됐다. 막판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각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①최종 투표율=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내란 종식’ ‘방탄 독재 저지’를 외치며 지지층을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끌어오려 안간힘을 썼다. 지난달 29~30일 열린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가장 높았던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보다 2.19%포인트 낮았다.

정치권은 최종 투표율이 제20대 대선 투표율(77.1%)을 넘어 80%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투표율 80%가 넘었던 것은 1997년 제15대 대선(80.7%)이 유일하고 최근 두 번의 대선은 모두 77%대였다. 지난달 28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진입 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관찰된 가운데 이런 1강 구도가 보수·중도층을 투표장으로 유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체적으로는 투표율이 기대보다 낮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보수층의 결집 정도가 최종 투표율을 좌우할 것”이라며 “투표율이 75%를 밑돈다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고 분석했다.

②과반 당선=
새 대통령이 50% 득표를 얻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직선제 이후 50%의 유권자 지지를 얻어 집권에 성공한 것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이 유일하다. 득표율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차후 정국 운영에도 영향을 끼친다. 과반 득표는 곧 압도적 승리로, 새 정권의 각종 의사 결정에 힘이 실리며 2026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정국 주도권을 쥘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패배 정당은 여당에 맞설 정치적 에너지마저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특히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낙선할 경우 패배한 진영은 정계 개편이라는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다분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주류 세력의 교체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③이준석 두 자릿수 돌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향후 정국의 중대 변수로 꼽힌다. 만일 10% 득표에 성공한다면 선거비용 보전은 물론 차기 보수 세력의 키맨으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얻는다. 특히 최근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밀월 가능성도 나온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지난달 27일 3차 TV토론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정치적 코너에 몰린 상태다. 이준석 후보가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사흘 만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물러선 것 자체가 ‘부동층 확장 제동’ 등 위기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준석 후보 측 관계자는 “내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④지역
·
세대별 득표율=
이번 대선이 지역주의 등 오랜 정치 문법에 균열을 내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 내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0% 선 안팎을 기록하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3년 전 대선 당시 TK와 PK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22.8%, 38.2%였던 점을 감안하면 표심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보수층 내 ‘반명’ 정서가 워낙 강고해 뚜껑을 열면 결과는 다른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가 TK 공략에 전략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TK에서 30%대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고 내부 여론조사 역시 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590 대통령실 인선안 발표…이 시각 용산 대통령실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9 트럼프 정부 떠난 머스크 "감세 법안, 역겹고 끔찍" 맹비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8 [속보] 이재명 대통령, 첫 내각 인선…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후보자 이종석 지명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7 “전쟁같은 정치 없길”…李, 정당 대표 등과 ‘비빔밥’ 오찬[이재명 시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6 [속보] 이재명 정부 첫 총리에 김민석 지명‥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5 [속보] 이재명 정부 첫 인사…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국정원장 이종석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4 머스크 “스페이스X 매출, 내년 NASA 전체 예산 넘어설 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3 이재명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선언…"박정희·김대중 정책도 구별없이 쓸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2 [속보] 李대통령, 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지명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1 [전문]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80 범GS家 3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별세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9 李대통령·김문수 선거비용 전액보전…'10% 미만' 이준석 못받아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8 이재명 스승의 당부 "기억력 뛰어났던 소년, 선거 때 마음 끝까지 지키길"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7 이 대통령 당선에 백악관 “공정 선거였지만 중 영향력 우려”…민주당 “오해”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6 미 백악관 “한미동맹 철통...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진행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5 [전문] 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낡은 이념은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4 금태섭 “여당, 대통령 취임 날 대법관 증원법 처리? 대단히 잘못” [이슈전파사]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3 李, 국회서 '약식' 취임선서…적색·청색 넥타이로 통합 강조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2 2년 만에 지카바이러스 환자···"중남미·동남아서 모기물림 주의"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71 '모두의 대통령' 천명한 李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 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