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 여론 조작해 민주주의 파괴하려 해"
대통령 당선 땐 "개혁보다 민생회복 주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치 입문을 결심한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리박스쿨, 이런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중대범죄행위를 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해명하는 게 먼저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가 예산을 전용해서, 국가 권력 일부를 이용해서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이런 댓글을 조직적으로 썼다"며 "국민 여론을 조작해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려 한 사이버 내란 행위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단체가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증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모집·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민주당은 해당 단체와 국민의힘 간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유세 이후 "(리박스쿨이) 국민의힘과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내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고 (이번 대선은) 내란을 극복하기 위한 선거인데 내란을 되불러올 후보가 경쟁자다"라며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김 후보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선거운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당선은 곧 상왕 내란수괴 윤석열의 귀환을 의미한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어떤 정치인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표로써 증명해주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 시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 회복'을 꼽았다. 이 후보는 "내란극복은 당연하고,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며 "경제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는 규칙을 어겨서 이익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켰다고 불이익 받지 않는 상식적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개혁 과제는 각 부문에 산적해있지만 그것보다 급한 게 민생 회복, 경제 회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561 깨진 브로맨스…머스크, 빚 늘리는 트럼프 법안에 “역겨워” 랭크뉴스 2025.06.04
52560 이 대통령의 “잘해보자”는 전화 받은 권영국 “개혁 이야기했다” 랭크뉴스 2025.06.04
52559 사저 떠나 '대통령' 여정 시작‥태극기 들고 환송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6.04
52558 이재명 대통령, 국회의장·정당 대표와 오찬…메뉴가 ‘비빔밥’인 이유가? 랭크뉴스 2025.06.04
52557 민정수석 유력 오광수…YS 차남 비리-론스타 분식 캤던 '특수통' 랭크뉴스 2025.06.04
52556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 유력…"李 연수원 동기, 진중한 성향" 랭크뉴스 2025.06.04
52555 이재명 정부 출범에 증시 상승 출발…연고점 돌파 랭크뉴스 2025.06.04
52554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랭크뉴스 2025.06.04
52553 용산서 집무 시작…이르면 오늘 국무총리·비서실장 지명할 듯 랭크뉴스 2025.06.04
52552 홍준표 "국힘, 세상과 소통 않고 '틀딱' 유튜브에 의존… 미래 없어" 랭크뉴스 2025.06.04
52551 "그 당은 소멸" "골프나 쳐"‥'참패' 국민의힘 '자중지란' 랭크뉴스 2025.06.04
52550 李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박정희·DJ정책 구별없이 쓸 것" 랭크뉴스 2025.06.04
52549 李대통령, 경호처 1선 경호 물렸다…"계엄 사태 연루 의구심" 랭크뉴스 2025.06.04
52548 "대선 불복" "부정선거"... 김문수 '승복 선언'에 분노한 지지자들 랭크뉴스 2025.06.04
52547 지카바이러스 환자 2년 만에 발생…“동남아 여행 주의” 랭크뉴스 2025.06.04
52546 운동이 대장암 생존율 높인다…3기 환자의 사망 위험 37% 줄여 랭크뉴스 2025.06.04
52545 [단독]아빠는 빠져나왔는데 숨진 두 아들 아내는 ‘안전벨트’ ···진도항 일가족 살해 ‘커지는 의구심’ 랭크뉴스 2025.06.04
52544 5월 외식·보험료·관리비 ‘쑥’… 1%대 물가에도 얇아진 지갑 랭크뉴스 2025.06.04
52543 ‘모든 국민 섬기겠다’는 李대통령,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만 세 번 썼다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
52542 [속보] 이재명 대통령 “정의로운 통합정부, 실용정부 될 것”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