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극우 역사단체 ‘리박스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박스쿨 사무실 내부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유인물 등이 붙어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리박스쿨’의 21대 대선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단체의 댓글 조작과 더불어 정치권과의 연계, 늘봄학교 사업 참여 등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리박스쿨 수사와 관련해 “어제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1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댓글 조작에 가담한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매수·이해유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전날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댓글 공작 이외에 리박스쿨과 관련돼 제기되는 다양한 의혹도 수사대상에 포함될지 묻는 질문에 “댓글 관련 내용은 당연히 수사에 포함되고, 공직선거법 관련 고발 내용이나 참고인 조사 등에 따른 추가 혐의 적용 등을 포함해 필요한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다.

리박스쿨은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을 공격하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올리는 ‘자손군'이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댓글을 올린 이들에게 늘봄학교 교사 자격증을 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 단체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경찰 설명은 정치권과의 연계나 늘봄학교 강사 양성 기관이 된 배경 등도 리박스쿨 수사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리박스쿨 활동은) 단순히 민간단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어디까지 연루되어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리박스쿨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 확보에 주력할 걸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이 수집한 관련 자료를 받았고, 참고인에게도 자료를 받으려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70 정청래 “김건희 무혐의한 수사 검사들, 구속 수사해야” 랭크뉴스 2025.06.19
49269 노인보호센터서 빠져나온 치매환자 수로서 사망…“관리부실” 원장에 벌금형 랭크뉴스 2025.06.19
49268 강성 당원 눈치보는 與, 법사위원장 논란에 “논의 안했다” 발빼 랭크뉴스 2025.06.19
49267 서부발전·한전KPS "태안화력 사망사고 공식 사과‥책임 통감" 랭크뉴스 2025.06.19
49266 [르포] 홍콩 마트서 스테이블코인 써보니… 10분 내 페이 연동 1초 만에 결제 랭크뉴스 2025.06.19
49265 “참을만큼 참았다”… 삼성·LG, 中 OLED 특허 침해에 칼 뽑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9
49264 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개최 G7 일정 마치고 서울공항 입국 랭크뉴스 2025.06.19
49263 美 이란 공격 임박에…"영국, 군사지원 검토, 공군기지 제공 가능성 랭크뉴스 2025.06.19
49262 목동 5·7·9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최고 49층, 약 1만2200세대 랭크뉴스 2025.06.19
49261 조은석 특검, 김용현 기소…보석 거부했는데 다시 구속되나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9
49260 [단독] 검찰, ‘김상민 채용’ 자료 임의제출 국정원에 요구 랭크뉴스 2025.06.19
49259 [속보] 조은석 특검, 김용현 기소…“추가 구속영장 요청 예정” 랭크뉴스 2025.06.19
49258 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 추가 기소‥법원에 영장 발부 요청" 랭크뉴스 2025.06.19
49257 [속보] 국정기획위 “정부 업무보고 매우 실망…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할 것” 랭크뉴스 2025.06.19
49256 내란 특검, 구속만기 석방 앞둔 김용현 ‘증거인멸교사’ 기소…“추가 영장 예정” 랭크뉴스 2025.06.19
49255 내란특검, 김용현 전 장관 기소…"추가 구속영장 발부 요청" 랭크뉴스 2025.06.19
49254 기업 '브레인' 된 로펌…싱크탱크 빈자리 채운다 랭크뉴스 2025.06.19
49253 “1만원 이하 주문 거의 없는데” 수수료 면제 생색낸 배민 랭크뉴스 2025.06.19
49252 조은석 특검, 김용현 기소 "곧 추가 구속영장"…석방 차단 나서 랭크뉴스 2025.06.19
49251 “연준에 멍청한 사람있다” 트럼프 비난에도 연준 또 금리 동결 랭크뉴스 2025.06.1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