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코로나19 종식 이후로, 지역 여행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에 제주항공 참사까지 터지면서, 문을 닫고 싶어도 닫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행사 사무실 한쪽에 빈 책상이 눈에 띕니다.

한때는 직원 2명이 함께 근무하던 곳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모두 그만뒀고, 지금은 대표만 남아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정기성/여행사 대표]
"대출을 막기 위해서 또 다른 대출을 하게 되죠. 심지어는 카드깡을 한다든지, 제2, 제3 은행권의 대출을 받기도 하고."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어렵게 통과했지만, 지역 여행사들의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섭/여행사 대표]
"전에는 30% 정도가 자유여행으로 해외를 나갔다 그랬으면 지금은 뭐 50~60% 이상이 해외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나가고 있는…"

여기에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여행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제주항공 참사에 이어 잊을만하면 터지는 항공기 사고 소식은 지역 여행사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았습니다.

[김민섭/여행사 대표]
"제 주변에도 이미 폐업을 하시고 다른 업종으로 가신 분들도 있었고 저 또한 도로가 (1층)에서 (여행사) 운영을 하고 있다가 2층으로 옮기게 된 거고…"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정책 자금을 쏟아내고 있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리/여행사 대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고 나서 거의 매출이 없었잖아요. 수입이 없어서 제2 금융권에 나중에 사채까지 (쓴) 그런 여행사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문을 닫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범제/여행사 대표]
"정부에서 지원금 받은 거 있죠. 대출받았던 것. 그거 상환이 안 되면 폐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 상환할 능력이 안 되다 보니까 힘들어도 (영업을) 계속 끌고 가는 (거죠.)"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견뎌왔지만, 여전히 날개를 펴지 못하는 여행업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52 [속보]이재명 "투표만이 내란 멈추고 희망시대 열어" 랭크뉴스 2025.06.03
46951 ESS 공략·LFP 전환… 전기차 부진 넘을 韓 배터리 두 전략 랭크뉴스 2025.06.03
46950 김문수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지킬 마지막 기회” 랭크뉴스 2025.06.03
46949 “대선 후 집값 상승에 베팅?”...가계대출 심상치 않네 랭크뉴스 2025.06.03
46948 이재명 “투표만이 희망시대 열어… 위기 극복 위한 도구로 일할 것” 랭크뉴스 2025.06.03
46947 오전 8시 투표율 5.7%…지난 대선보다 0.7%P ↑ 랭크뉴스 2025.06.03
46946 투표도 꾸며야 제맛… MZ의 인증샷 문화 랭크뉴스 2025.06.03
46945 경기 불황 속 알짜 혜택으로 더욱 눈길…최대 24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시몬스 페이’ 인기 랭크뉴스 2025.06.03
46944 대통령 선거 '운명의 날' 밝았다...민심 어디로 랭크뉴스 2025.06.03
46943 차별과 멸시 받던 재일동포들…오사카 이쿠노구는 ‘피난처’였다 랭크뉴스 2025.06.03
46942 [속보] 오전 8시 투표율 5.7%…지난 대선보다 0.7%P ↑ 랭크뉴스 2025.06.03
46941 [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전 8시 5.7%…대구 7.1%, 광주 3.9% 랭크뉴스 2025.06.03
46940 왜 우리 직원은 도전하지 않을까? ‘시도’하는 조직을 만드는 리더십[IGM의 경영전략] 랭크뉴스 2025.06.03
46939 [단독]더본코리아 채용절차법 위반 의혹도 ‘무혐의’ 랭크뉴스 2025.06.03
46938 [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전 8시 현재 5.7%…대구 7.1%, 광주 3.9% 랭크뉴스 2025.06.03
46937 ‘오너리스크 수렁’ 더본코리아… 점주들 “문 닫을 판” 랭크뉴스 2025.06.03
46936 충남 홍성군 저수지 인근 차량서 불‥50대 여성 숨져 랭크뉴스 2025.06.03
46935 [속보] 대선 투표율 오전 8시 현재 5.7%…대구 최고, 광주 최저 랭크뉴스 2025.06.03
46934 러·우, 2차 협상도 사실상 ‘빈손’…포로 교환만 합의 랭크뉴스 2025.06.03
46933 김문수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지킬 마지막 기회"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