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네바 합의 파기 논란에 '유화 메시지'
해싯 위원장도 "미중, 정상 통화 논의 중"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당국자들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상 간 담판을 통해 '미중 관세 전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시진핑 통화 지켜보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 참석해 두 정상 간 통화 일정이 정해졌냐는 사회자 질문을 받고 "매우 곧 무언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른바 '미중 제네바 합의'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11일 미국과 '90일간 관세율 115%포인트 인하 및 비관세 무역장벽 조치 해제'를 골자로 한 합의를 체결하고도 아직까지 핵심광물 수출 제한 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비판했다. 이에 중국이 반발하며 양국 간 '무역전쟁 휴전 파기'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날 베선트 장관이 '곧 정상 통화가 있을 것'이라며 긴장 완화 메시지를 낸 것이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면 (제네바 합의 관련 무역 갈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제네바 합의 당시) 반출하기로 동의했던 제품 일부를 보류하고 있다. 중국 시스템 상의 오류일 수도 의도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한 다음에 보자"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 통화 가능성을 언급한 건 베선트 장관뿐이 아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ABC방송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날짜를 정했는지는 모르지만 두 정상이 제네바 합의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는 논의가 (양국 간에)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상호관세는 예정 대로"



한편,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내달 9일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상호관세를 차질 없이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국제무역법원(USCIT)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음에도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의미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항소 법원) 판사들이 이 법(상호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며 설령 트럼프 행정부의 항소가 기각되더라도 무역확장법 232조 등 다른 방안을 동원해 같은 취지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상호관세 만료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51 [속보] 오후 1시 투표율 62.1%…지난 대선보다 0.8%P 높아 랭크뉴스 2025.06.03
47050 [속보] 낮 12시 투표율 22.9%…지난 대선보다 2.6%p 높아 랭크뉴스 2025.06.03
47049 [투표현장] 서울경찰, 투표소 신고 54건 접수…'김문수 풍선' 설치 소동(종합) 랭크뉴스 2025.06.03
47048 [속보] 선거 관련 112 신고 서울 54건… “투표용지 미리 도장” 랭크뉴스 2025.06.03
47047 가족 살해 40대 가장 “생활고 때문에 범행” 랭크뉴스 2025.06.03
47046 윤석열 부부, 본투표 마쳐…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5.06.03
47045 처자식 태우고 바다로 차량 돌진…40대 男 홀로 살아 도주 랭크뉴스 2025.06.03
47044 이재명 “저 이재명, 준비됐다…투표로 저력 보여달라” 랭크뉴스 2025.06.03
47043 본투표율, 사전투표와 180도…낮 12시 대구 28.7% 전남 15% 랭크뉴스 2025.06.03
47042 낮 12시 전국 투표율 22.9%…“대구 가장 높고 전남 가장 낮아” 랭크뉴스 2025.06.03
47041 신당동 봉제공장 방화 추정 화재로 1명 사망 "시너 뿌려"(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3
47040 “함 바까봐야” “사법리스크 없는…” 이재명 고향 안동 민심은 ‘반반’ 랭크뉴스 2025.06.03
47039 [단독]살해된 고교생 형제 체험학습 문의 후 가족여행···진도항 일가족 사망사건은 계획범죄 랭크뉴스 2025.06.03
47038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자택 머물며 선거 결과 지켜본다 랭크뉴스 2025.06.03
47037 21대 대선 정오 투표율 22.9%…1천만명 돌파 랭크뉴스 2025.06.03
47036 ‘BTS 컴백’에 환호했던 주주들...방시혁 때문에 ‘한숨’ 랭크뉴스 2025.06.03
47035 “햄버거집에 햄버거가 없다?”…헛걸음 속출, 무슨 일이?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6.03
47034 제주에서 사전투표한뒤 재차 본투표 시도 2명 경찰 고발[6·3 대선] 랭크뉴스 2025.06.03
47033 “표심 향한 마지막 호소” 이재명·김문수·이준석 3인3색 랭크뉴스 2025.06.03
47032 [속보] 대선 투표율 낮 12시 22.9%…투표자수 1천만명 돌파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