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서울 시내에 주요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경제 성장’을 앞세우며 자신이 경제 회복의 적임자라고 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지역화폐 정책과 관련해 “심장은 돌아가는데 피가 안 통하는 상태에서 지역화폐는 효용이 정말 크다”며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모두 인공지능(AI) 강국 도약,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하며 대선 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려면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 정책 경쟁을 해야 하는데도 주요 후보들은 선거 종반전에 말로만 경제 회복을 외치고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공방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을 겨냥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TV토론에서 제기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 논란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 후보 아내 비하 발언 논란, 보수 단체의 댓글 조작 의혹 등이 막판 변수로 부상하자 세 후보 진영은 상대 후보 측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면서 정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주말 유세에서 각각 상대를 겨냥해 ‘내란 심판’과 ‘독재 저지’ 프레임으로 총공세에 나섰다.

여야의 극한 대립과 계엄·탄핵 사태를 거친 뒤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정치 복원과 지속 성장, 안보 강화 등의 국가 과제를 떠안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새 정부는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구조 개혁을 외면한 채 돈 풀기 등 선심 포퓰리즘 정책에만 의존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 새 대통령은 대결 정치를 멈추고 시장경제 가치를 중시하며 규제 혁파와 노동시장 유연화 개혁, 초격차 기술 개발을 위한 전방위 지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며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통합과 국력 결집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체제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68 패장 김문수 입지 좁아... '보수 재건' 당권 놓고 친윤-친한 충돌 불가피 랭크뉴스 2025.06.04
52267 올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OECD도 1.5%서 1.0%로 낮췄다 랭크뉴스 2025.06.04
52266 [속보]이재명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자택 나와 여의도로 이동 랭크뉴스 2025.06.04
52265 [데이터M]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바뀐 표심 어디어디? 랭크뉴스 2025.06.04
52264 "깡촌 중의 깡촌서 난 용, 이재명" 경북 안동 고향마을 환호성 랭크뉴스 2025.06.04
52263 "김문수 이긴다! 소리 질러!" 출구조사 결과 뜨자 "어매‥" 랭크뉴스 2025.06.04
52262 이재명, 총리에 김민석 내정한듯…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랭크뉴스 2025.06.04
52261 [토론M] "'우리가 속았구나' 국힘 당원들 충격 상당할 것"‥보수 재편 누가? 랭크뉴스 2025.06.04
52260 이재명, 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랭크뉴스 2025.06.04
52259 이재명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당선 확실 랭크뉴스 2025.06.04
52258 [속보] 64.43% 개표…이재명 48.74%·김문수 42.79%·이준석 7.41% 랭크뉴스 2025.06.04
52257 [속보] 개표율 60.03%…이재명 48.83%·김문수 42.74%·이준석 7.38% 랭크뉴스 2025.06.04
52256 홍준표 "병든 숲은 불태워야" 출구조사 보더니 "또 이꼴!" 랭크뉴스 2025.06.04
52255 “추경은 응급처방, AI는 성장 엔진”…이재명 경제 로드맵 랭크뉴스 2025.06.04
52254 [이재명 당선 확실] MBTI는 'ISTJ' 현실주의자…인생책은 '김대중 육성회고록' 랭크뉴스 2025.06.04
52253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내란에 준엄한 심판”[6·3 대선] 랭크뉴스 2025.06.04
52252 [이재명 당선 확실] 흙수저 소년공, '죽을 고비' 넘기고 대권…파란만장 역정 랭크뉴스 2025.06.04
52251 文 “이재명 당선, 위대한 국민 선택…尹내란에 준엄 심판” 랭크뉴스 2025.06.04
52250 이재명, 민정수석 ‘YS아들 비리 수사’ 오광수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6.04
52249 [속보] 지상파 3사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확실"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