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2025학년도 5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고교 1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7년 11월 18일 시행된다. 수능 도입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문과와 이과 수험생이 완전히 똑같은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수능 주요 내용’을 1일 발표했다. 시험은 2027년 11월 18일 시행되고, 성적 통지는 12월 10일 이뤄진다. 2028학년도 수능은 2023년 12월 발표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른 첫 시험이다. 수능에서 문·이과 구분을 완전히 없앤 개편안으로 평가된다.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공통과목을 문·이과 수험생이 함께 치른다.
국어는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을 공통으로 치른다. 수학은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치르고 점수를 합산하던 방식에서 공통과목만으로 점수를 산출키로 했다. 현재는 통상 문과는 확률과 통계, 이과는 미적분 혹은 기하를 선택해 왔다.
탐구 영역의 변화가 크다. 사회·과학 총 17개 과목(사회 9개·과학 8개) 가운데 최대 2개를 고르던 방식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필수 응시토록 했다. 문과는 사회탐구, 이과는 과학탐구를 주로 치르던 방식에서 탈피한 것이다. 직업탐구의 경우 ‘성공적인 직업생활’ 하나만 치르도록 했다. 탐구 영역의 문항은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시험 시간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2027년 3월에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