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를 주식 찍어준다는 온라인 대화방, 사람 속이는 수법도 갈수록 기상천욉니다.

교수직함을 내세워 안심시키고 무료강의를 앞세워 현혹합니다.

모두 다, 투자자 돈을 빼돌리기 위한 사기 수법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지난해 11월 '급등 주식 추천한다'는 게시글을 따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들어갔습니다.

자칭 '교수'라는 이의 시황 분석이 매일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투자 피해자/음성변조 : "뉴스나 기삿거리로 해 가지고 쉽게 정리도 정말 잘 됐고, 주식을 추천해 주긴 해줬어요. 그래서 실제로 돈을 버신 분도 계시고…"]

777 같은 특정 숫자를 특정 시간에 입력하면 출석 보상금을 줬는데, 그렇게 서너 달이 흐르자 작전이 시작됩니다.

고급 정보를 준다며 텔레그램 방으로 따로 초대하더니, 주식 대신 조작된 가상자산을 추천하며 거래소 가입을 권유했습니다.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홍보영상 : "저희는 사용자 데이터와 자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 워런 버핏 등 유명인을 거론하고, 현란한 그래프를 동원했지만 결론은 추천한 가상자산을 사라는 거였습니다.

[투자 피해자/음성변조 : "완벽하게 쓰니까 보면 맞거든요. 또 그게 맞게 흘러가니까 절대로 그것만 봤을 때는 사기라는 의심은 할 수가 없어요."]

백만 원을 넣은 뒤 수익률은 급등했지만, 다 가짜였습니다.

돈 인출을 요구하니 다른 가상자산의 손실을 메워야 한다고 시간을 끈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많게는 일 억 원 가까이도 잃기도 했다는 게 금융감독원 설명입니다.

[천성준/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 3팀장 : "사기범을 전문가로 믿게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종의 가스라이팅 수법인데요."]

금감원은 '교수' '재테크 강의' '출석지원금' 등을 내세운 사기 수법에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여현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92 이 ‘약속’ 지킬 대통령을 뽑겠습니다 랭크뉴스 2025.06.03
46891 이 시각 서울 투표소 '21대 대선' 투표 시작 랭크뉴스 2025.06.03
46890 美증시, 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투자자 심리 회복 조짐” 랭크뉴스 2025.06.03
46889 대선 직전 주가조작 의심 대대적 조사… 새 정부와 결 맞추기? 랭크뉴스 2025.06.03
46888 ‘댓글조작’ 리박스쿨 손효숙, 극우 넘어 정치권과도 ‘연결고리’? 랭크뉴스 2025.06.03
46887 방송사 출구조사는 정확할까…대선은 명중했다 랭크뉴스 2025.06.03
46886 이재명·김문수, 자택 대기하며 선거 결과 기다린다 랭크뉴스 2025.06.03
46885 오늘 21대 대통령 선거…위기의 대한민국號 이끌 지도자는 누구 랭크뉴스 2025.06.03
46884 [속보]21대 대선 투표 시작…자정께 당락 윤곽[LIVE] 랭크뉴스 2025.06.03
46883 올해 분양 28곳이 지원자 미달... 4월 고비 겨우 넘기니 '7월 위기설' 랭크뉴스 2025.06.03
46882 26년째 동결된 등대·부표 사용료…정부 첫 인상 추진[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03
46881 美·中 "무역전쟁 휴전 합의 왜 안지켜" 기싸움[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03
46880 트럼프 '무역전쟁 유탄' 맞은 중국인 유학생... "자퇴할까" 불안감 확산 랭크뉴스 2025.06.03
46879 과로로 인한 체중 증가, 허리 통증까지 부른다 랭크뉴스 2025.06.03
46878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이재명 “내란 종식” 김문수 “보수 결집” 이준석 “새로운 미래” 랭크뉴스 2025.06.03
46877 파기환송→단일화→젓가락…이번 대선 이 '키워드'에 흔들렸다 랭크뉴스 2025.06.03
46876 [단독]재정정보원 “신속집행 1%p 늘면 GDP 0.15~0.27%p ↑” 랭크뉴스 2025.06.03
46875 "강아지 3일만 맡아주실 분" 글 올린 뒤 잠적…당근, 결국 칼 빼들었다 랭크뉴스 2025.06.03
46874 열네번째 대통령은 누구? 마지막 3대 변수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5.06.03
46873 [뉴욕유가] OPEC+ 증산폭 유지·지정학적 우려에 급등…WTI 2.9%↑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