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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 냄비를 들고 배급소로 몰려드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주민들 사연 여러번 보도해드렸습니다만, 결국 이 곳 주민들이 이스라엘 군 총격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비극에 비극을 더한 현장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격을 당해 다친 사람들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옵니다.

현지시각 1일 새벽,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운 가자재단의 가자 남부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운집한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22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라파트 에시암/총격 사망자 가족 : "제 동생은 아이들 먹일 음식을 구하려고 갔다가 숨졌습니다. 제 동생은 하마스도 아니에요."]

지난달 27일에도 가자재단 배급소 주변에서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에게 경고 사격을 가하다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체계적인 구호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혼란이 발생하자 이스라엘군이 발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굶주린 주민은 200만 명이 넘는데, 운영 중인 구호품 배급소는 겨우 3곳뿐입니다.

재단 측은 450만 끼가 넘는 식사를 제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음식을 전혀 받지 못한 주민도 많습니다.

[사미라 주로브/가자 주민 : "아침 6시에 갔는데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모든 구호품은 이미 다 떨어졌고, 도둑들이 사람들의 구호품을 훔쳐갔습니다."]

유엔은 가자 지구의 전체 주민이 기아 상태에 처해 있으며, 굶주림으로 인해 공공질서와 안전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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