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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역전한 동탄에서 막판 지지 호소
"국힘에 투표는 尹에게 던지는 사표"
이재명 "민주주의 기본 이해 없는 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을 찾아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던지는 사표"라며 자신을 찍어달라 호소했다. 국민의힘에서 띄우는 이준석 사표(死票)론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경계하면서 지난 총선 '동탄 모델' 승리를 되풀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는 요청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펼쳤다. 당초 사전투표 이후에 가지 못했던 지방 위주 유세를 검토했지만, 지난달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의 성폭력성 발언 등으로 논란이 커지자 외연 확장 대신 기존 지지층 단속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내내 띄웠던 '동탄 승리론'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인 이곳에서 3자 구도로 출마해 승리했던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 후보는
"기호 4번으로 대동단결해 과거의 폭군 윤석열을 막아내고 독재자가 되려는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
고 호소했다. 본진을 찾은 만큼 이날 이 후보 유세차 주변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이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이 후보 어머니도 유세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탰다.

양당 후보 때리기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극우 보수 진영의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본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집회를 통해 김 후보 지지를 표명했음에도 김 후보가 절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계엄을 저지른 윤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가 한통속이란 얘기 아니겠느냐. 계엄에 투표하는 표는 사표"라고 주장했다. 사전투표 뒤에도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선 "전략이 선거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화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본인의 '의원직 제명' 추진과 관련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는 분"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100조 원 규모 인공지능(AI) 투자,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등 대선 공약들을 언급하며 "포퓰리스트"라고 지적한 이 후보는 "우리 아이들에게 대통령 후보 중 누구를 롤모델 삼으라고 말씀하실지 고민해보셨으면 좋겠다. 이준석인지 아니면 모든 수단을 목적이 정당화하는 삶을 살아온 이재명인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정책 내는 유일한 후보는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신도시의 젊은 부모 유권자들을 겨냥한 연금 개혁,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 유예 등 공약도 어필했다.

이 후보는 대선 전날인 2일 '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
를 펼칠 계획이다
.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며 김 후보 대신 보수의 미래인 자신에게 투자할 것을 호소하는 차원
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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