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SNS에서 "당론은 당헌·당규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해야 하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판결 등 국가 사법부의 결정은 당론을 결정하는 불가역적인 판단 근거"라며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해석과 판단 역시 존엄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당론은 보편타당한 헌법정신을 가장 엄격하게 적용하여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중단없는 개혁을 약속드리며 보편적 가치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실천하는 정당으로 빠르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부결 당론을 유지했지만, 찬성 이탈표가 상당수 나오면서 탄핵안이 가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