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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 넘게 감소했습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인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현실화한 모습입니다.

최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2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이 감소한 건,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른 각종 불확실성이 커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8.1% 줄었고, 대중 수출도 8.4% 떨어졌습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5월 가운데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4.4% 줄었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미국 내 생산 확대가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69억 4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무역수지는 올해 1월을 제외하면 지난 2023년 6월 이후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관세 조치가 우리 수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수출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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