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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5월 수출입동향 발표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부산=뉴스1


미국 발(發) 관세 조치의 영향이 본격화 되면서 올해 1월 이후 4개월 만에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중국·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8%씩 줄었다. 다행히 반도체를 비롯한 다른 품목에서 수출 실적을 조금씩 끌어올린 덕에 전체 수출액 감소폭은 1% 대에 그쳤는데, 관세 영향이 장기화되면 이 규모 역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5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 7,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가량 소폭 증가한 26억 6,000억 달러였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은 같은 기간 대비 5.3% 감소한 503억 3,000억 달러로 나타나면서, 무역수지는 6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선방 할 수 있던 이유는 반도체였다.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정가격이 상승하면서 138억 달러 수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도 5월 대비 21.2% 성장한 수치이자,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바이오헬스, 바이오의약품, 선박 등도 힘을 보탰다.

관세 최대 피해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4.4% 줄었다. 특히 대(對)미 수출이 관세 조치, 현대차 조지아 신동장 가동 영향으로 크게 줄었는데 유럽연합(EU)으로의 전기차 수출 호조, 중고차 수출 증가로 수출액 측면에서는 4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중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동시에 줄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수출이 줄면서 8.4% 빠진 104억 달러로 집계됐고, 대미 수출은 8.1% 감소한 100억 달러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 등 다른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 급감이 뼈아팠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양대 시장인 미국,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아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반도체·선박 등 주력 수출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의 수출 호실적으로 감소율은 1%대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그대화하기 위해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상호 호혜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관세 대응 무역보험·관세대응 바우처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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