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약에 증권주 연일 신고가
증시 부양책에 따른 실적 수혜 기대
증시 부양책에 따른 실적 수혜 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서초구·강남구 유세에 참석해 코스피 상승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스피 5000’ 공약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내 증권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올 들어 5월 30일까지 40%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도 급등세다.
지난 5월 29일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3% 오른 1만656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상한가인 1만747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상인증권도 5월 2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LS증권, 대신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주요 증권주 대부분 올 들어 5월 말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상장 21개 증권주 가운데 상당수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상승 기대감과 함께 증시 부양책에 따른 실적 수혜가 부각되며 증권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단 분석이다.
앞서 이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400만 개미와 함께,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밝히며 주식 투자자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지난 5월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실무자들과 ‘코스피 5000 시대’ 실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선대위 산하 ‘코스피5000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오기형 의원은 “우리가 왜 3000을 넘지 못하느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자본 시장 구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