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중곡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사전투표 모의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관리가 부실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31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지난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상 미흡함이 일부 있었다”며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틀 전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선관위원장이 직접 사과한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 29일 서울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반출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부정선거 주장단체에서 조직적으로 사전투표 관리를 방해했다”며 “이에 선관위 직원이 상해를 입거나 사전투표관리관이 의식을 잃은 사례도 있었고, 선관위 사무실을 침입하는 사례 등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행위로 중앙선관위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있을 선거일 투표에서는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