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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보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대선 운동 당시에 마약 등을 다량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보면, 머스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참여하던 당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들 관계자는 머스크의 약 복용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 한 예로 케타민을 지나치게 많이 복용해 방광에 영향이 갈 정도였다는 것이다. 중증 우울증 치료에도 간혹 사용되는 강력한 마취제인 케타민은 장기 복용하면 방광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케타민을 처방받았으며, 2주에 한번꼴로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흥분·환각제인 엑스터시와 환각버섯을 복용했다고도 한다. 아울러 매일 먹는 약 20개 정도가 들어있는 상자를 갖고 다녔는데, 여기에는 애더럴이라고 명시돼 있는 약도 있었다고 한다. 애더럴은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ADHD)이나 기면증 치료 등에 사용되는 각성제다.

백악관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약을 복용했는지는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백악관에 부임해 연방 관료제를 개혁할 권한을 부여받았을 때 마약을 복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그는 내각 구성원들을 모욕하고 나치 같은 제스처를 하고 사전에 조율된 인터뷰에서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등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하면서 직접 선거 운동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트럼프가 당선되자 백악관에 합류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으나, 트럼프 취임 130일 만인 3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물러났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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