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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 KBS 1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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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핫피플> 이재명 후보 인터뷰

[정관용]
00:00
네 <핫이슈 핫피플> 대선 전 마지막 주말 후보들 유세에 한창 바쁜 상황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 화상 연결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안녕하세요.

[이재명]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정관용] 오늘 어느 지역에서 지금 유세 활동 벌이고 계세요?

[이재명]
00:18
네 오늘 여기는 평택입니다. 어제 충주 강원 갔다가 오늘은 평택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
00:28
예 다음 주 화요일 지금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데 지금 어떤 심경이십니까?

[이재명]
00:36
역사적 분수령 그 정말 칼날 같은, 위기냐 진보냐 그 칼날 위에 서 있는 느낌이어서 최선을 다하자 그 생각밖에 없습니다.

[정관용]
00:51
현장 분위기 어때요? 전국 각지를 돌고 계신데

[이재명]
00:57
정치인들이 빠지는 착각 중에 그런 게 있는데, 분위기가 좋죠. 왜냐하면 다 지지하는 사람들만 모이니까요.
종전 저번 대선 때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정관용]
01:12
승리를 확신하시나요?

[이재명]
01:16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선거는 어느 순간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되고 마지막 순간까지. 또 혹시라도 교만하거나 또는 자만하거나 이렇게 되면 우리 국민들께서 그 점을 또 바로 캐치하시기 때문에 낮은 자세로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캠프에 또 우리 지지자들 당원들도 똑같은 마음으로 정말 죽을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중요한 국면입니까?

[정관용]
01:50
지금 후보님 말끔하게 양복을 입고 계시지만 그 속에 지금도 방탄복 입고 계십니까?

[이재명]
01:57
여기는 아닙니다. 여기 실내라서 아니고요, 나가면 이제 다 갈아입어야죠.
답답하긴 하지만

[정관용]
02:07
그리고 그 유세장에 방탄 유리도 설치하시고 정치 양극화 때문에 과거 피습도 당하시고 했는데, 이런 극단의 정치 이제 앞으로 좀 바뀌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02:18
저 자신도 참 답답하죠. 그렇게 된 과정에 저나 또 우리 민주당 측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없고 모두의 공동 책임인데, 문제는 정치를 해 나가는 데서 좀 실력을 가지고 또 국민에게 누가 더 충성하느냐 누가 더 많은 실적을 내느냐로 경쟁을 해야 되는데 실력들이 없다 보니까 국민들을 위해서 뭘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고, 할 의지도 없고 오로지 권력 다툼만 하니까 결국 국민들 편을 나눠 가지고 한쪽 편만 가지기로 한 거죠.
이게 분열의 정치인데 이게 사실은 우리 국민들을 힘을 다 모아도 부족할 판인데 지금처럼 이렇게 갈등에 혐오 증오 심지어 가해 행위까지 하는 상황이 된 것은 저는 전적으로 정치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저력은 엄청나죠.

[이재명]
03:19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유일한 국가이고 또 위기 때마다 우리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작년 12월 3일 그 내란의 밤처럼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이 위기들을 또 이겨내 왔습니다.
국민들은 위대하고 국가도 대한민국 공동체도 튼실한데 이 정치가 사실은 망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다음 정부의 여러 가지 과제들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통합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말로만 하는 통합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야죠.
지금처럼 상대를 부정하고 내가 100% 다 가지겠다, 야당 없애버리겠다, 증오하고 혐오하고 뭐 이렇게 되면 영영 끝이 안 날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소위 말하는 정치 보복도 그건 결코 해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하죠.
제가 한다면 진짜 이제 보복이 되겠죠. 그 이전에는 정치 탄압이었죠.
우리가 뭘 어떻게 한 건 없으니까. 근데 보복이 또 보복을 부를 테고 저의 퇴임 후도 그렇게 안전하다고 볼 수 없죠.
또 그런 방식보다는 저는 좀 힘을 모아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이번에는 이재명이 잘하나 보자. 다음에는 우리가 이렇게 더 잘할게.’ 이렇게 경쟁하는 그런 합리적인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정관용]
04:42
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 이재명 야당 대표를 야당 대표로 인정도 안 하고 만나지도 않고 사실 그런 극단의 정치를 만들지 않았었습니까?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만약에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되시면 이제 바로 다음부터 임기가 시작된단 말이에요.
그 임기 첫날 혹시 야당 당사를 좀 찾아가서 야당과의 대화의 정치를 복원할 의지를 보여주실 그런 의지는 없으신가요?

[이재명]
05:17
기본적으로 대화해야 됩니다. 싫다고 안 볼 수는 없는 것이고, 근데 그게 첫날 해야 될지는 생각을 좀 해봐야겠는데 국회에서 아마 취임 선서식이 열리니까 그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그렇고 또 상징적인 측면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게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이제 전쟁 중이라서 전후 처리는 그때 가서 생각하는데, 일단은 좋은 제안 같습니다.

[정관용]
05:47
그런데 어떤 인터뷰에서 내란 척결을 위해서 특검이 필요하고 심지어는 지금 국민의 힘 의원들도 이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사람들까지 아마도 수사를 하고 기소해야 할지 처벌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걸 두고 일각에서는 바로 그게 정치 보복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06:15
이게 봉합과 통합을 좀 구분을 해야 되는데 중대 범죄 행위 또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 또는 부정부패를 저질러서 우리 사회의 공정한 질서를 해치는 행위, 누군가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법을 어기는 행위 이런 거를 정치라는 이유로 다 용서하고 눈 감아주면 그건 정치가 아니죠. 우리 국민들께서도 그런 걸 바라지는 않으세요.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게 안 해도 될 일을 굳이 정치적 이유로 저질러서 상대를 가해하는 걸 말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국회를 사실상 해산시키고 임시 입법기구 만들려고 하는 그런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통째로 부정하는 그야말로 역사적 국가적 범죄 아닙니까?
이런 거를 정치적 상대가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그걸 그냥 눈 감고 넘어간다.
저는 이런 초보적 정의 이런 것들을 포기하는 것이 저는 정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는 국민들께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07:26
우리가 정치라는 이유로 정치적 상대가 저지른 중대 범죄도 그냥 불만하니까 달려드니까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까 다 덮어두자 이걸 국민들께서 원하실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분해야죠. 정치 보복과 초보적 정의. 당연한 일을.

[정관용]
07:44
그런데 이제 물론 역사적 평가에 맡겨야 하겠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문재인 정부가 초창기에 이른바 적폐 청산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다 구속하고 광범위한 수사, 물론 그때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도한 그런 수사였습니다만, 그걸 두고도 너무 그게 좀 지나쳤다 라는 시각도 일각에서는 있거든요. 그 점은 또 어떻게 인식하세요?

[이재명]
08:12
그건 이제 보기 나름일 텐데 그러니까 방식이죠. 누구를 타깃으로 정하고, 전직 대통령 처벌해야 되겠다 그래서 그걸 목표로 광범위하게 범죄 수사를 개시하는 거 이건 명백한 정치 보복이죠.
그런데 통상적인 국가 법질서 운용 과정에서 엄청난 중대 범죄가 드러났다.
예를 들면 지금 내란 수사도 규명을 해야 되잖아요. 규명을 포기하는 거는 그건 통합이 아니죠. 규명을 하되 그에 따른 책임을 어느 정도로 물을 것인가는 당연히 법과 국민의 감정 상식에 따라야 하는데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당연히 처벌해야 될 사안들을 눈 감지 않는 거, 이건 정리라고 할 수 있고요.
없는데 한번 저 목표를 정하고 한번 뒤져서 한번 최대한 탈탈 털어서 한번 처벌해 보자 이렇게 하는 것은 그건 정치 보복이겠죠. 그런 건 하면 안 된다. 그 통상적인 해야 될 일을 하다가 드러난 중대 범죄를 눈 감는 것 저는 그거는 통합의 가치에 오히려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09:22
계엄과 관련해서 당시에 국무위원들 그다음에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단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겠죠?

[이재명]
09:35
이미 수사 대상이 되어 있죠. 그거를 뭐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국무총리도 또 기재부 장관도 이미 출국 금지됐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리고 CCTV 영상도 나왔고. 지금까지 한 진술과 어긋난다는 것 아닙니까?
몰랐다고 하는데 이미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증거 같아요. 경찰이든 수사기관의 수사는 수사대로 하면 될 것 아닌가 싶습니다. 드러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되고. 대신에, 억울하게 국가 공무원으로서 상부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는,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 일선 지휘관이나 또는 학업 실무자나 이런 사람들은 사실 가담을 했다 하더라도 억울한 측면이 있고 오히려 적극 협조 안 한 거는 상사의 명령에 불응하고 국민의 명령에 정의에 복종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칭찬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정관용]
10:31
네 더불어민주당과 우리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의 성격을 기본적으로 ‘내란 종식’, ‘민주 회복’ 이렇게 이제 프레임을 잡고 계신데 그 프레임에 맞서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프레임은 이제 입법 독재에다가 행정 독재에다가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는 독재를 막자, 이런 식의 프레임을 잡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10:59
주장할 수 있죠. 저는 국민의 힘 또는 정치적 상대끼리 일정한 프레임을 제시하고 또 정치적 공방을 벌이는 거야 피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문제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작을 하거나 또는 왜곡해서 상대를 음해하는 방식은 이건 정치가 아니죠.
지금 국민의 힘이나 또 구 여권에서 벌이는 일들을 보면 소위 허수아비 때리기를 많이 하죠.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서 있는 것처럼 하고 거기다 공격을 해요. 국민을 속이는 행위 아닙니까? 저는 그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보고요. 글쎄 행정부를 국회 다수당이 차지하는 게 문제다. 이런 시각은 우리가 영원히 끝까지 대통령 직을 해야 된다. 이 주장과 다를 바가 없어요. 국민이 심판한 것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 노력은 했지만 국민이 이렇게 압도적으로 우리에게 다수당의 위치를 준 것은 구 여권이 국민을 배반하고 끊임없이 경고했는데도 또 국민을 더 배반하고 심지어 지금은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댔고 그 총구를 들이댄 행위를 비호하고 있고 김문수 후보는 지금 내란을 극복하는 대선을 치르는 중인데 그 후보로 나와 가지고 그 내란 수괴와의 관계 단절을 말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판단하는 거죠. 잘하면서 잘 평가받지 못했다 이런 건 모르겠는데 국민들께서 두려워하는, 국민들께서 미워하는,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하면서 왜 당신들이 지지를 더 많이 받느냐 이런 얘기하는 건 정말로 무책임한 데다가 이런 걸 가지고 보통 후안무치하다고 하죠.

그리고 사법부에 대한 장악 얘기를 하는데 저희들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 사법부라고 하는 것도 행정 권력, 입법 권력은 부당한 외부 압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지 국민주권으로부터 독립하는 건 아닙니다.
정의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아니에요 헌법으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그런 점들을 다 제자리를 찾자라는 것을 그렇게 프레임을 걸어서 마치 자기들이 독재를 했으니까 혹시 상대도 독재를 하지 않을까, 자기들이 정치 보복을 했으니까 상대도 정치 보복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시는데 우리는 우리 국민의 힘과는 다르다.
그들이 소위 말하는 낮게 가더라도 저질스럽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높게 품격 있게 가겠다라는 점을 우리 국민들께서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똑같은 사람들이 아니니까.

[정관용]
13:46
방금 허수아비 때리기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만, 우선은 첫 번째로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많은 탄핵을 했는데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빼놓고는 헌법재판소에서 전부 다 기각됐습니다. 이건 탄핵 남발이다,라고 하는 비판 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14:07
저희가 탄핵을 한 건 뭐 서른 몇 건 그러는데 실제로는 13건인가 그런 정도고요. 계류된 거죠. 그리고 저로 따지면 예를 들면 검찰이 저에 대해서 수없이 기소했지만 거의 다 무죄를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계류 중인 사건은 빼고요. 그건 검찰권 남용이죠. 그러나 이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지금 한덕수 총리를 보더라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해 가지고,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기각시키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것도 법률을 어겨가면서. 저는 탄핵 사유라고 확신해요. 입법부의 판단과 헌재의 판단이 다르다고 해서 입법부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할 수 없는 거죠. 예를 들면 지금 부총리 탄핵 문제도 그 부총리가, 헌법재판소가 헌재 재판관을 임명 안 하는 건 위법이다 위헌이다 판결을 했는데도 버티고 결국은 헌재 재판관들을 임명을 안 하고 끝까지 버티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그런 거라든지 검사들도 불법 행위를 명확하게 저지르는데 검찰이 수사 자료를 헌법재판소에 내지 않고 그러니까 증거가 없죠. 증거에 의해서 재판해야 되는데 증거를 검찰이 숨기니까 강제할 방법이 없으니까 결국 기각되는 거죠. 검사들이 예를 들어 명확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경우에도 증거가 없어서 기각이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죠. 이 법을 좀 바꿔야 되는데요. 결국은 탄핵 자체가 기각됐기 때문에 잘못됐다,라고 하는 것은 그건 정말로 저는 다른 잘못, 마땅하지 못한 판단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정관용]
15:56
네 그리고 대법원의 파기환송 선거법에 대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아주 이례적으로 매우 빠르게 나와서 법원 내에서도 물론 비판 소리가 있습니다만 그거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어떤 행동들에 대해서 대법관도 대법원장도 탄핵해 보자, 청문회도 하자, 대법관 수를 늘리자, 심지어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명하자 이런 등등의 여러 행동들이 있었는데 그것이 사법 장악을 위한 일종의 독재적 시도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수는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16:31
물론이죠. 그런 지적 충분히 가능하고 또 사물에 대한 시각이나 판단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판단만이 옳다 이렇게 주장하면 당연히 안 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한 두 개를 좀 지적해 보자면 헌법이나 정의 국민 주권 의지에 반하는 법원의 판결을 보호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범죄 행위거든요. 예를 들면 현재 대법관 숫자가 부족해 가지고 뭐 독일이나 프랑스는 100명이 넘지 않습니까? 지금 민사 재판의 73%는 기록을 보지 않고 기각해 버려요. 사실상 3심제가 보장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더라도 이틀 만에 6만 쪽 증거 기록 공판 기록을 보고 판결했다고 믿을 수 없죠. 실제로 안 봤다고 지금 인정하고 있는데 기록을 보지 않고 재판을 해버린다든지 기존에 했던 판결과 완전히 어긋나는 판결을 판례 변경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판단해 버린다든지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정치에 개입한 것이 명백합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헌법재판관 증원은 법원 내에서도 그 대법관들만 빼고 대부분의 법관들이 원하는 바예요. 이런 걸 가지고 사법 탄압이라든지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을 좀 드리면 그런 오해들 때문에 제가 다 보류시켜 놨어요.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자 사법 논란은 하지 말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서 해야 되니까 중단하라고 제가 지시했고요. 지금은 그런 움직임이 실제로 없는 거니까 그걸 가지고 마치 저희가 사법부를 공격하는 것처럼 허수아비를 만들고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 그 말씀 한번 드립니다.

[정관용]
18:18
그런데 해야 할 일인데 일단 유보하면 언제 합니까? 언제 합니까? 결국은

[이재명]
18:23
국민적 논의를 거쳐야죠. 지금 해야 될 일이 참 산더미 아닙니까?
예를 들면 검찰 개혁이나 또 사법이 국민에게 정의에 봉사하는 제대로 된 사법으로 가는 건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순서로 따지면 민생 회복 경제 회복이 제일 급선무입니다.
물론 이 내란 극복은 그건 당연히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요.
그러나 검찰 개혁이나 사법 개혁이나 이런 것들은 약간 여유도 있고 거기에 또 새로운 갈등을 불러서 민생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그래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국민적 논의를 거쳐서 해야 되겠죠.

[정관용]
19:05
세 차례 TV 토론을 했습니다만 워낙 네거티브 공세들이 많아가지고 정작 하고 싶었던 말씀을 못 하셨다고 하는 그런 느낌들이 있는데 정말 TV 토론회에서 우리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뭐였습니까?

[이재명]
19:21
저는 당연히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어 다른 후보가 잘 할 것인지 제가 잘 할 것인지 저는 이런 이런 실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할 증거 아니냐 이런 논쟁을 하고 싶었죠 당연히.
그런데 이게 완전히 진흙탕이 돼 가지고 이미 다 지나간 일이거나 아니면 침소봉대한 허위 사실을 만들어서 마구 공격을 해서. 사실 저라고 지적할 거나 할 말이 없었겠습니까?
사실은 더 심한 것들이 많죠. 입에 담기도 좀 그런. 그러나 제가 그런 얘기를 해버리면 정말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진흙탕 싸움이 돼서 1,2차는 참 많이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좀, ‘무능한가? 왜 반격을 못 하지?’ 이러시는 것 같아서 3차에는 조금 아주 조금 반격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하지 말 걸 그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 아까운 시간을 나는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겠다 경제 회생시키겠다, 민생 회복시키겠다,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나라 만들겠다, 통합해야 되겠다, 갈등 혐오 증오가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같이 가는 세상 만들겠다 이런 얘기 정말 하고 싶었는데 정말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정관용]
20:41
예 그런데 제1 과제가 민생 회복이고 경제 성장이고 그런데 지금 한국은행조차도 0%대 성장률 전망으로 지금 낮추고 있고 아주 심각하거든요.
이걸 좀 회복시킬 묘안이 솔직히 있습니까?

[이재명]
20:57
세상에는 묘안, 묘책 이런 거 잘 없죠. ‘한 방’ 이런 것도 없습니다.
그런 게 있으면 이미 다 했겠죠 그러나 해야 될 정말 산더미처럼 많은 일들이 있어요.
엄청나게 중대한 일, 사소해 보이지만 필요한 일들. 이 작은 일들, 필요한 일들을 최대한 빨리 많이 하는 게 정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21:21
이제 콩알 모으듯이 실적으로 쌓이는 것이거든요.
우리 사회에 해야 할 거대한 의제들도 많죠. 저는 작아 보이는 일,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많이 하자가 주의에요.
저는 제 책상에 이 서류가 쌓여 있지 않습니다. 최대한 빨리 해치우죠.
경제 회복 문제도 사실은 예를 들면 주식시장 회복 문제도 지금 주가가 오르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이번 선거 판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판단과 연관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이 저렇게 엉망진창이 된 건 단순하죠. 주식시장이 불공정해요.
주가 조작해도 처벌받지 않아요. 주가 조작이 횡령해요.
누가 거기 들어가고 싶겠어요?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봉착했어요.
군사 충돌의 위험성이 높죠. 강대강 정책으로 막 부딪혔지 않습니까?
내란 계엄에 그 명분을 삼으려고 북한을 자극한 건 현실이잖아요.
외환 유치 행위를 했죠. 중대 범죄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외국인 투자를 꺼리게 하니까 주식 시장이 나빠지죠.

22:29
또 대주주들, 소수의 대주주들이 회사의 이익을 훔치지 않습니까?
자회사 물적 분할해 가지고 그 알맹이를 쏙 빼먹고 그런 주식 시장에 누가 들어가겠어요?
또 한 가지, 정부가 정책에 또는 산업 경제 정책의 내용을 정하고 방향을 제시한 다음에 그걸 밀고 나가는 걸 봐야, 아 우리가 어디에 투자하겠다를 정하는데 지난 정부 3년간은 뭘 하겠다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냥 방치했어요. 심지어 우리가 가야 할 길 중에 하나가 재생에너지 산업인데 RE100 때문에 탄소 국경세 때문에 피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탄압을 한단 말이에요.

23:10
이렇게 하니까 엉망진창이 됐는데 이런 것만 교정을 해도. 예를 들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시그널을 주고 산업 경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저희가 첨단 기술 산업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문화 산업에 집중하겠다 이런 방향을 제시해주고 불공정에 대해서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실제 엄벌하고 불공정한 지배권 남용이 불가능하게 상법 개정 확실하게 해내고 하면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국민들의 자산이 늘어나잖아요. 이 경제가 회생되는, 선순환하는 하나의 그 외에도 이렇게 해야 될 일이 많이 있다.
하면 좋아집니다.

[정관용]
23:52
그동안 과감한 재정 집행 추경 확대 여기에 좀 비판적이었던 국민의힘도 이제 상황이 다급해지니까 그런지 김문수 후보도 대통령 되면 바로 30조 추경하겠다 막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이재명 후보 대통령 되시면 바로 추경할 의지가 있으신가요?

[이재명]
24:10
당연히 해야 됩니다. 저는 이게 퍼주기라고 해서 서민 지원을 절대 안 하려고 하는데 경기가 악화되고 침체를 겪으면 정부가 재정 지출하는 건 우리 고등학교 정치 경제책에 나오는 아주 초보적 원리고요.
지금 정부가 역할을 해야 될 때인데 그 역할의 첫 번째가 사실은 서민 지원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거의 정말 안 하려고 해요. 근데 이제 와서는 하겠다고 하니까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린 것 같아서요.

[정관용]
24:41
예 전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나눠주는 방식에 대해서는 뭐 정말 찬반이 굉장히 엇갈립니다.
여전히 그 소신은 갖고 계세요?

[이재명]
24:52
그거는 여러 가지 정책 방안 중에 하나죠. 그게 지금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소득 지원 정책이기보다는 그것은 수요 촉발을 위한 내수 진작책이거든요.
소비 쿠폰 공급인데, 이거를 세금 많이 내는 사람을 제외하면 되겠느냐 그 반사적 이익을. 이 생각에서 하는 일인데 소득 지원 정책과 소비 진작 정책은 좀 분류할 필요가 있고요.
지금은 소득 지원 정책을 한다면 당연히 차등 지원을 하는 게 맞고 소비 진작 정책에 집중한다면 당연히 세금 많이 낸 사람을 배제하는 건 진짜 역차별이죠.
이런 정책들을 어떤 건 하고 어떤 건 안 하겠다가 아니고 믹스를 해야 됩니다.
재정 상황도 봐야 되고 지금 십 몇 조씩 되는 돈을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 여력이 있는지도 저는 지금은 좀 의문스러워서 좀 상황을 봐가면서
규모나 방식이나 이런 거 대상이나 이런 걸 정하겠습니다.

[정관용]
25:49
뭐 표현하신 대로 아직 전쟁 중이긴 하지만 대통령 선거 끝나면 바로 다음 날 취임하시고 바로 이제 총리와 내각 구성을 하셔야 되는데 그런 첫 번째 총리와 내각 구성의 인선에서 국민통합의 의지가 있는지가 아마 판단될 것이다, 라고 하는 많은 분석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혹시 총리에 대한 구상은 이미 좀 하고 계신 거 아닌가요?

[이재명]
26:16
뭐라 그럴까요? 변형 왜곡된 정보 시장 언론 시장 때문에 그런데, 사실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정치는 모든 가능한 경우의 수에 다 대비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걸 예를 들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면 다 된 듯이 그런다 이런 식으로 정치적 공격을 가하고 이게 약간 먹히는 면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매우 조심스럽죠.
그냥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이재명]
26:54
원리적인 말씀을 좀 드리면,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면 지금 너무 위기 국면이에요.
그러니까 정부 주요 각료의 덕목이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실력이 있어야 된다. 국민에게 충직해야 한다. 저는 이 충직함이 제일 우선이라고 봐요.
그리고 국민 통합을 할 수 있어야 된다. 소통할 수 있어야 된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것도 역시 다양한 요소를 다양하게 반영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정말 위기 상황이고

[정관용]
27:25
예 총리에 대한 구상은 하고 계신데 조심스럽다. 뭐 이렇게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이재명]
27:31
해석은 원래 자유니까

[정관용]
27:34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께 한마디 말씀하시죠.

[이재명]
27:39
네 제가 이렇게 웃고 말씀을 드리지만 이 나라 상황이 참으로 위중합니다.
역사적 분수령 위에 서 있죠. 과거로 굴러 떨어질지 정말 미래를 향해서 다시 자세를 정비하고 나아갈지.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경제 민생 안보 국격 민주주의 다 무너졌죠. 이걸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가슴 아픈 것이 이 우리 청년 세대들이 남녀를 나눠서 싸우는 거예요.
누군가가 그걸 자극하기도 하지만 기회 부족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근본적으로는. 그래서 기회가 좀 많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 반드시 만들어서 우리가 싸우지 않고도 손잡고 함께 살 수 있는 그런 세상 꼭 만들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손에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도 우리 자식들의 인생도 달려 있으니까.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그 마음으로 투표 꼭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관용]
28:46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당선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재명]
28:52
네 감사합니다.

[정관용]
28:54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함께 만났습니다.
자 정관용의 시사본부 이제 마칠 시간이네요. 김현숙이 부른 그날 들려드리면서 저는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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