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극우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과 유사하다”며 고발에 나섰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내란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던 세력이 조직적 댓글 작업으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에 깊숙이 관련된 의혹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전날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이승만·박정희 지지’ 역사교육을 하는 우익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이라는 팀을 만들어 댓글 공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찬양하는 댓글을 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비하하는 댓글을 달고 있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어제 (뉴스타파의) 보도를 통해 조직적 댓글 달기 수법의 여론 조작 사건을 극우 단체가 자행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에야말로 국민과 함께 엄정한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리박스쿨’의 관련성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타파의 대선 댓글공작팀 잠입 르포 보도화면 캡처.


신속대응단은 “리박스쿨을 이끄는 손모 씨가 김문수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스스럼 없이 이야기했고, 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 ‘알파팀장’ 이모 씨가 김 후보를 돕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김 후보는 리박스쿨, 이 씨와 후보 캠프와의 관련성에 대해 명확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이 학부모 단체로 위장해 지난 27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주선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김상훈 의원도 참석해 격려했다. 이 정도면 국민의힘과 김 후보 캠프와 연관성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며 “손 씨는 윤석열 정부에서 교육부 교육정책자문 위원 직책도 가져 정권과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신현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내란 세력을 중심으로 극우 세력, 여론 조작집단이 모여들어 여론 조작 공작을 벌이며 내란 종식 대선을 방해하고 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범죄 배후에 김 후보와 국민의힘의 마수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895 [속보]이 대통령, 코스피 3000 돌파에 “국내 시장 기대감 더 높아지길”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94 [속보] 국정위, 해수부 업무보고도 중단…“보고자료 일방적 유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93 [단독] HD현대, '친환경 선박왕'…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앞둬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92 野 "김민석, 돈다발 집에 쌓아뒀나"… 장남 변칙 전학 국제고 입학 의혹도 제기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91 美정보당국 “이란, 하메네이 피살 시 핵폭탄 제조 결단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90 내란 특검, 김용현 추가 기소 재판부에도 구속 촉구 의견서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9 '흑자 전환' 한전, '체코 수주' 한수원 'A'...가스공사는 D→B로 개선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8 김정숙 여사 “소리치고 싶어요!” 질색…극우 소음집회 아직 그대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7 푸틴에게도 "2주" 외쳤다…트럼프 '2주 최후통첩' 진짜 뜻은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6 네타냐후 “아들 결혼 미루고 희생” 망언…“영원히 못 하게 된 사람들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5 리박스쿨 대표, 교육부와 늘봄 협력 추진‥정책자문관이 제안서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4 김용현 23일 구속 심문…‘이재명 1심 유죄’ 재판부가 맡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3 “삼촌, 원하시는 것 다 드릴게요” 캄보디아에 굴복한 태국 총리… 국경 분쟁, 쿠데타 뇌관 되나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2 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 인가 전 M&A 신청 허가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1 “내가 성남시장때”… 추경 국무회의서 10분 넘게 ‘민원’ 작심발언 한 李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80 김용현 구속영장 심문 23일에…‘이재명 1심 유죄’ 재판부가 맡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79 ‘히틀러 찬양’ 카녜이 웨스트, 취소됐던 내한공연 재개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78 민주 “국힘, 내란으로 경제 망치고 추경 저주…부끄러운 줄 몰라”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77 “포퓰리즘 추경”이라는 국힘에…민주 “경제 망친 내란당의 망언” new 랭크뉴스 2025.06.20
49876 김용현 추가 기소 사건 재판부, 오는 23일 구속영장 심문기일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2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