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잇단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비판하며 선관위의 '대오각성'을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충북에서 유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받은 상태로 투표소 바깥에서 대기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것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절차가 결과보다 중요하고, 절차가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 결과 자체에 승복이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선관위가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국민 앞에 직접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고, 전국 사전투표소를 전수조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투표관리관이 사전투표용지에 직접 날인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