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화재
“청바지·하얀색 상의 입은 사람 2리터 병 들고 뿌려”
다수 승객들, 60대 추정 남성 범행 당시 모습 목격
연기 흡입 8명 인근 병원 이송···74명 현장 처치
여의나루~마포역 사이의 열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 밖으로 나와 터널을 걸어가는 시민들의 모습. 독자 제공


31일 오전 8시 4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 열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방화’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이날 9시45분쯤 서울 여의나루역에서 방화 용의자(60대 추정, 남성)를 체포해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자체 진화됐고, 승객들 대부분은 열차 밖을 나와 터널을 통해 자체 대피했다. 8명의 승객이 연기흡입 등으로 인해 병원에 이송됐고 74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있다.

적잖은 승객들이 방화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몽골 출신 유학생 A씨는 “청바지와 하얀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2리터 짜리 플라스틱 물병 속의 녹색 액체를 뿌렸다”면서 “액체를 뿌릴 때 (누군가) ‘뛰어, 뛰어’ 해서 달렸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내리기 전에 연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열차 안팎에는 연기가 가득했던 것으로 보인다.

60대 김모씨는 “(열차 안팎에) 연기가 자욱해서 밑으로 내려가려니까 땅이 안보였다”면서 “식구들 못보는 줄 알았다. 연기를 너무 마셨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40 “성심당이 ‘노잼도시’ 살렸나” 대전 여행객 증가 1위 랭크뉴스 2025.06.02
51439 이준석 "김문수는 이미 졌다…차오르는 초승달 지지해달라" 랭크뉴스 2025.06.02
51438 "오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대통령 취임식에 난감한 시·도지사 랭크뉴스 2025.06.02
51437 김어준 "유시민, 김문수·설난영 논평할 경험·자격·정보 다 있다" 랭크뉴스 2025.06.02
51436 이재명 “대법, ‘빨리 기각해주자’ 했다가 바뀌었다고 한다” 랭크뉴스 2025.06.02
51435 번화가 하수구서 기어 나온 여성…필리핀 사회 충격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6.02
51434 한동훈 "국민의힘 정체성, '계엄 옹호' 아닌 '계엄 저지'여야" 랭크뉴스 2025.06.02
51433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공방에 본인 등판…“아니다” 랭크뉴스 2025.06.02
51432 초등생에 극우 역사관 주입 '리박스쿨'···대선판까지 파고 들었다 (종합) 랭크뉴스 2025.06.02
51431 英, 핵잠 12척·핵탄두 개발로 전쟁 준비태세…"러 향한 메시지"(종합) 랭크뉴스 2025.06.02
51430 한국 이웃국가 코로나 확산…질병청 “65살 이상 백신접종 당부” 랭크뉴스 2025.06.02
51429 유세 중 행인이 가방으로 ‘퍽’… 강선우 의원 폭행 피해 랭크뉴스 2025.06.02
51428 선관위원장 "투표로 화합하는 대한민국‥소중한 한 표 행사해달라" 랭크뉴스 2025.06.02
51427 이재명 “집무실, 용산 가는 게 맞다···수리하고 청와대 갈 것” 랭크뉴스 2025.06.02
51426 윤석열 못 놓는 윤상현 “탄핵 반대 당론 철회? 국힘 뿌리 흔들린다” 랭크뉴스 2025.06.02
51425 고슴도치와 여우, 리더의 자격[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5.06.02
51424 홍준표 "내일 지나면 새 세상… 누가 정권 잡든 한국 안 망가져" 랭크뉴스 2025.06.02
51423 SKT 해킹 후 5월 번호이동 94만명… KT·LG유플러스·알뜰폰 ‘반사 이익’ 랭크뉴스 2025.06.02
51422 “리박스쿨 댓글공작은 사이버 내란···김문수, 진실 밝혀라” 박찬대, 거세게 비판 랭크뉴스 2025.06.02
51421 이명박은 청계천, 박근혜는 부울경... 'D-1' 대선 막판 김문수 지원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