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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중국이 무역 합의를 전면적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놀랍지 않은 얘기지만, 중국이 우리와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착한 남자 노릇은 이제 끝이다!”(So much for being Mr. NICE GUY!)라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어떤 합의를 어떻게 위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중국은 미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은 한창 무역 전쟁의 열기를 올렸다. 그러다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거쳐 대중, 대미 관세를 각각 30%와 10%로 향후 90일간 낮추겠다고 합의하며 휴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2주 전만 해도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내가 부과한 매우 높은 관세로 (중국은)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에 사실상 수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사실상 완전히 단절했고, 그것은 중국에 치명적이었다”며 “수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고, 내부 불안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루스소셜 글 게재 이전부터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에 조금씩 불만을 내비쳤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의 무역 협상에 대해 “다소 교착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제네바 합의 이후 실무 단계 협상에 들어가자, 중국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취지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앞으로 몇 주 내에 추가 협상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며, 언젠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CNBC 인터뷰에서 “일부 핵심 광물이 합의대로 수출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핵심 광물이나 희토류 자석(Rare Earth magnets) 공급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실무 협상 중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또 다시 중국과 무역 전쟁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세 인하 합의를 계기로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뜻의 ‘타코(TACO) 트레이드“라는 표현이 등장했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발끈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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