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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는 2006년부터 대북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무기 거래와 금융 거래, 노동자 파견, 수출입 등을 막아 북한의 돈줄을 죄는 겁니다.

이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기 위해, 안보리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을 운영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4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 패널은 15년 만에 해체됐습니다.

유엔의 감시망이 사라지자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 우방국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 MSMT를 출범시켰습니다.

출범 7개월 만에 MSMT가 북러 무기 거래를 주제로 한 첫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북한이 러시아 파병 대가로 무엇을 받았는지 자세히 실렸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고도로 날아오는 드론이 격추돼 공중에서 폭발합니다.

러시아 방공 시스템 '판치르'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하는 장면입니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 MSMT는 북한군 파병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적어도 한 대 이상의 판치르급 전투 차량을 넘겼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에도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판치르) 일부 혹은 관련 기술이 최현호 등 북한의 최신 수상함에 체계 통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합니다."]

러시아는 또 전자전 체계 전파 교란 장치와 단거리 방공 시스템을 북한에 제공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북한 탄도 미사일의 데이터 자료를 제공하고 미사일의 '유도 성능' 개량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에 9백만 발의 포탄과 방사포 등 중포 200대 이상을 제공했습니다.

러시아에 건너간 컨테이너는 모두 2만 개에 달합니다.

또 지난해 러시아에 8천 명의 노동자를 파견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수천 명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MSMT는 보고 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및 회피 활동에 대한 국제 사회 감시망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MSMT 회원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앞으로도 북한에 대한 완전한 유엔 제재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영상출처:crash report·DefenseWe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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