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초계기 사고 속보입니다.

해군이 기지에서 촬영된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고기가 갑자기 거의 수직으로 급강하했는데요.

사고 1분 전까지도 관제탑과 정상 교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P-3CK 해상초계기.

약 20초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15초가량 비행하다 선회를 위해 기체를 기울인 자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거의 수직으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이륙해 기지 인근을 한 바퀴 도는 장주 비행을 하고, 활주로에 내린 뒤 재상승하는 일명 '터치 다운 앤 고' 훈련 중이었습니다.

재상승 뒤 사고 1분 전,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은 '장주 비행에 들어간다'는 정상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270미터 상공에서 급강하 한 건데 전문가들은 믿을 수 없는 사고라고 말합니다.

사고기는 비행 안정성이 뛰어나 비상 상황에서도 저속 활공할 수 있는데다 일부러 급히 하강하려 해도 이같이 움직이긴 힘들다는 겁니다.

[이희우/공군 예비역 준장 : "(초계기는) 안전하게만 비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이 이미 적용된 거기 때문에 그런 이상 자세로 들어간다는 것이 너무너무 이례적인데..."]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영상을 보면서 항공 역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군은 기내 대화가 녹음된 '음성기록장치'를 현장에서 확보했습니다.

사고기에는 비행 속도, 고도 등의 정보를 저장하는 '비행기록장치'는 없습니다.

1960년대 생산돼 2010년 국내에서 개량한 비교적 오래된 기종이기 때문입니다.

기체가 불에 타며 열에 약한 음성기록장치가 훼손됐을 우려도 있는데, 해군은 사고기 잔해와 항적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47 무인도에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에 익사…"지자체 배상 책임" 랭크뉴스 2025.06.02
51346 트럼프 “관세 반대는 미국 경제 파멸”…측근들도 “관세 안 사라져” 랭크뉴스 2025.06.02
51345 "통합 대통령 되겠다"‥수도권 거쳐 여의도로 랭크뉴스 2025.06.02
51344 “체코 원전 수주, 되레 한국에 손실 우려” 랭크뉴스 2025.06.02
51343 "이혼소송 불만"‥지하철 방화범 구속 심사 랭크뉴스 2025.06.02
51342 ‘백수오 파동’ 주가 폭락한 업체 투자자, 소비자원 상대 손해배상 청구 패소 확정 랭크뉴스 2025.06.02
51341 [개표방송] D-1, 국민의 선택은? 랭크뉴스 2025.06.02
51340 인천 가좌동 공장 화재로 대응 1단계 발령…소방관 2명 부상(종합) 랭크뉴스 2025.06.02
51339 “예금 이자보다 훨씬 낫네”…달러 사 모으는 사람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02
51338 ‘외국인 집주인’ 10만명 시대… 고가 부동산 미국인이 주도 랭크뉴스 2025.06.02
51337 민주당 강선우, 유세 중 폭행당해…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 랭크뉴스 2025.06.02
51336 '저고도 경제' 기업 5만 개 돌파… 中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확장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5.06.02
51335 “100원 부품 팔면 20원 손해” ...美 관세 폭탄에 車 부품사 ‘비명’ 랭크뉴스 2025.06.02
51334 트랜스젠더 고교생, 캘리포니아 육상 우승…“논란 중심” 랭크뉴스 2025.06.02
51333 버킷리스트 잔뜩 있었다…'의사' 엄마의 놀라운 유언장 랭크뉴스 2025.06.02
51332 백악관 송별식 참석한 머스크 “트럼프 친구로 남겠다” 랭크뉴스 2025.06.02
51331 역대급 ‘출혈경쟁’…용산정비창 일대에 무슨 일이?[올앳부동산] 랭크뉴스 2025.06.02
51330 이재명·김문수 동시 비판‥'성평등' 강조 유세 랭크뉴스 2025.06.02
51329 "공무원이요? 월급 짜서 안할래요”…13년만에 인기 뚝 떨어진 '이 나라'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02
51328 지하철 5호선 방화범 오늘 구속영장 심사…“이혼소송 불만”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