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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의대에서 학생들이 캠퍼스를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올해 말 치러질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이 3123명(정원 외 포함)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부가 지난달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한 데 따라 전년도(4610명)보다 1487명이 줄었다. 의대 증원이 1년 만에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대학 입시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30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확정해 발표했다. 39개 의대의 선발 인원은 총 3123명으로 전년도보다 32.3%가량 감소했다. 3113명을 뽑았던 2024학년도보다는 10명이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2년 전과 정원내 인원은 3016명으로 동일한데 대학별로 결정하는 정원외 인원에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재민 기자
이번 발표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전형계획을 제출할 의무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차의과대학)의 모집인원은 제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차의대는 6월 초에 모집 요강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 가천대 등은 다시 미니의대로
올해 전국 39개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2115명(67.7%), 정시에서 1008명(32.3%)을 각각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인원이 991명(31.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학생부종합전형 969명(31.0%), 논술전형 131명(4.2%) 순이다.

학교별로는 전북대(142명)의 모집 인원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대(138명), 조선대(127명), 전남대(126명), 부산대(125명) 순이었다. 서울대는 지난해 증원으로 모집인원 순위가 10위 권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빅 5’로 올라섰다. 반면 증원 당시 인원을 2배 이상인 100여 명으로 늘렸던 인하대(52명), 충북대(50명), 가천대(45명), 성균관대(42명), 아주대(41명), 울산대(40명) 등은 다시 ‘미니의대’로 내려앉았다.

비수도권 대학 26곳은 모집인원의 59%인 1215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증원이 무산되며 2025학년도보다는 698명 줄었지만,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보다는 190명 늘었다.

지역인재전형은 의대가 있는 권역 내 고교 출신 졸업자만 원서를 낼 수 있다. 지방대육성법 등에 따라 각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40%(강원·제주는 20%)가량을 선발해야 하며, 교육부는 60% 선까지 뽑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126명 중 99명을 해당 전형으로 선발하는 전남대(78.6%)였다. 뒤이어 원광대(77.3%), 동아대(76.5%), 부산대(76.0%), 조선대(69.3%) 순이었다.



3년 연속 의대 인원 변화에 현장은 혼란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 3월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최상위권인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과 감원을 반복하면서 입시 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 의대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2024학년도 대비 늘어나며 수도권 학생들이 원서를 낼 수 있는 대학 정원이 상대적으로 더 줄어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년째 입학 선이 흔들리며, 의대와 지원군이 겹치는 상위권 공대 지망생들까지 지원의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 부사장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지원자를 보면 의대 모집인원은 줄었음에도 N수생(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지난해보다 1189명 증가했다”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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