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강원·충청 집중유세
"소외된 지방 아낌없이 정책 지원"
주요 승부처 돌며 부동층에 구애
지역화폐로 민생회복 재차 강조
계엄 연루 정치인엔 특검 예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나흘 앞둔 30일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춘천=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6·3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원·충북에서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찾지 않은 지역이자, 주요 승부처로 볼 수 있는 곳들을 골라 부동층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12·3 계엄 사태에 연루된 정치인들의 특검을 예고하는가 하면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 확대를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으로 자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30일 강원 원주·춘천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강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원주·춘천은 앞서 이달 초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할 때도 들르지 못한 곳들이다. 이번 방문에는 본투표 전까지 최대한 빼놓는 지역 없이 전국을 누비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다.

춘천역 광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에 따라 소외된 지역일수록 재정적인 배려를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겠다”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춘천이나 접경 지역은 대한민국 전 정권이 관심 없이 내버려두는 바람에 경제가 나빠지는 일차적 피해를 입고 두 번째는 수도권, 대기업 등에 ‘몰빵전략’으로 인해 또 피해를 입었다”며 “춘천은 안보를 위한 개발 제한, 기업 입주 제한, 상수도 보호구역 제한 등 각종 규제로 3중 피해까지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과 함께 사는 지방균형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저 이재명에게 표를 주시면 거리에 따른, 수도권 집중에 따른 소외된 지역을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충북 충주체육관으로 옮겨 유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지난 대선 때 이 후보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던 지역이자, 그중에서도 충주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해 총선 때도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준 곳이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본투표 직전 집중 유세를 통해 최대한 부동층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 3일 본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 후보는 집권 후 추진할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에 나섰다. 먼저 선거 내내 이번 대선의 의미를 진정한 내란종식으로 꼽은 이 후보는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이 후보는 “국민의힘 누군가가 (12·3 계엄에) 동조했다고 생각한다”며 “각료들 중에 상당히 있다고 본다. 다 찾아내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지역화폐 확대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10% 지원해 매출이 늘어난다면 10배 승수효과가 있다”며 “이걸 늘리겠다는 것은 큰돈도 안 들고 혜택은 모두가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자신의 공약을 치켜세웠다. 당선 후 사용할 집무실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고 그리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이 후보는 ‘스윙보터’로 불리는 충청권과 ‘험지’ 영남 지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97 국민의힘 선대본 "윤석열, 이미 탈당한 자연인‥당의 입장 분명" 랭크뉴스 2025.06.01
50996 벌써 모기와의 전쟁…살충제車보다 센 '신무기' 나왔다 랭크뉴스 2025.06.01
50995 "이방카 몸매 최고"…트럼프 외모 집착 속엔 '권력 역학' 있다 랭크뉴스 2025.06.01
50994 로또 이런 일이 또…1등 수동 3개 한 곳서 나와, 같은 사람? 랭크뉴스 2025.06.01
50993 ‘30분 먹통’ 배민 “‘앱 장애’ 겪은 음식점주·라이더·고객에게 보상” 랭크뉴스 2025.06.01
50992 육군 소장, 부하 직원 성폭력 혐의로 파면 결정 랭크뉴스 2025.06.01
50991 미 국방 “아시아 동맹국 국방비 GDP 5% 써라”…한국은 2배 늘려야 충족 랭크뉴스 2025.06.01
50990 [개표방송] “채팅 읽어주는 기자들이 떴다” 디지털 개표방송도 KBS! 랭크뉴스 2025.06.01
50989 ‘댓글공작’ 흔적 지우기 나선 리박스쿨…김문수와 2018년부터 인연 랭크뉴스 2025.06.01
50988 내일 대선 피날레 유세…이재명은 여의도 김문수는 서울시청, 왜 랭크뉴스 2025.06.01
50987 국민의힘 “민주당 ‘댓글조작’ 의혹 제기, ‘이재명 아들’ ‘유시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 랭크뉴스 2025.06.01
50986 집주인이 '띵호화'...중국인, 한국 아파트 '폭풍 쇼핑' 랭크뉴스 2025.06.01
50985 부하 성폭력·2차 가해 혐의 육군 소장 ‘파면’ 랭크뉴스 2025.06.01
50984 "딱 2분만 핸드폰에 투자하세요"…목숨 살린다는 꿀팁에 '조회수 폭발' 랭크뉴스 2025.06.01
50983 "1일 1식으로 살 빼고 있나요? 부작용 심하다는데"…전문가들 건강 경고 랭크뉴스 2025.06.01
50982 [속보]이준석, 대선 완주 재확인 랭크뉴스 2025.06.01
50981 교육부 “리박스쿨 수업, 서울 10개 학교 공급”…전수 점검 나서 랭크뉴스 2025.06.01
50980 올해 코스피 시총 판도 재편… 원전·조선주 급부상·자동차는 하락 랭크뉴스 2025.06.01
50979 5월 수출 지난해보다 1.3% 감소…4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랭크뉴스 2025.06.01
50978 마지막 주말 TK 간 李 “보수색 강한 안동이 제 고향” 랭크뉴스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