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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50%대, 영남은 30%대 초반 ‘서고동저’ 뚜렷
‘민심 풍향계’ 수도권은 전국 평균치와 비슷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30일 이틀간의 열기를 뒤로 하고 34.74%의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첫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20대 대선보다 더 뜨거운 출발을 보였지만, 결국 ‘평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22년 20대 대선(36.93%)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30일 이틀간 전국 4439만1871명의 유권자 중 1542만360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2014년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첫날 투표율은 19.58%로, 역대 최고치이자 20대 대선 첫날(17.57%)보다 2.01%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둘째 날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최종 투표율은 20대 대선보다 2.19%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정현중보들테니스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서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 같은 결과에는 ‘평일 투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대선 사전투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목요일과 금요일 평일 이틀간 치러졌다. 직장인과 학생 등 평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의 참여가 제한된 셈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평일에만 이뤄진 점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진보 성향이 강한 호남권이 투표 열기를 주도했다. 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 등 모두 50%를 넘겼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은 대구 25.63%, 부산 30.37%, 경북 31.52%, 경남 31.7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수도권 역시 서울 34.28%, 인천 32.79%, 경기 32.88%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호남은 정당 지지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이 크고, 영남은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과 이완된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서울 중구 을지누리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사무원들이 참관인 및 공정선거참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외투표함을 열어 투표용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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