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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준 18조 3410억원
올해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
삼전·한화솔루션 등에 베팅
고배당·지주사株도 사들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증시 반등에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개인들의 ‘빚투(빚을 내 주식 투자)’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개인들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 3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5일(18조 3537억 원)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다. 빚투는 이달 24일(18조 1460억 원)을 기점으로 두 달 만에 18조 원을 넘어섰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고 남은 자금이다. 통상 이 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투자를 위해 빚을 내는 사람들이 증가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빚투 규모가 증가한 건 코스피가 9개월 만에 2700을 돌파했을 정도로 낙관론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관세 쇼크 우려가 잦아들고 새 정부 출범 기대가 맞물리면서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코스피지수가 최대 3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한 26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는 빚을 내 삼성전자(005930)(393억 원), 한화솔루션(009830)(226억 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218억 원), 현대건설(206억 원), 삼성물산(137억 원), 한국전력(107억 원)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개인들은 같은 기간 고배당·지주·증권주도 적극 사들였다. SK텔레콤(017670)(656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38040)(273억 원), 두산(000150)(270억 원), 현대차(005380)(222억 원), 미래에셋증권(006800)(207억 원), 삼성증권(016360)(105억 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2우B(005387)(209억 원), 삼성전자우(005935)(147억 원), 두산우(000155)(143억 원), 현대차우(005385)(98억 원), 미래에셋증권2우B(00680K)(81억 원) 등 우선주도 적극 매수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수혜주는 이미 가파른 상승을 이뤄냈지만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2차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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