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오늘 평일임에도 첫날 못지않은 투표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 전국에서 1천542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주말이 하루 꼈던 지난 대선 때보단 낮지만, 역시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졌던 2017년의 19대 대선 사전투표보단 8.68%p 높은 수치입니다.
시민들은 어떤 마음으로 사전투표소를 찾았을까요?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전국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첫날부터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더니, 오늘 오전 10시, 사전투표 인원이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점심 무렵 서울 중구 소공동 식당가를 둘러둘러 빼곡히 행렬을 이룬 사람들, 모두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입니다.
곳곳에서, 투표 열기는 오후까지 계속됐습니다.
사전 투표 종료까지 4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서울 상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지금도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시내·김동현·유채원]
"난지 캠핑장에서 야유회가 있는데 다 같이 사전투표하고 회식하려고 합니다."
[서지우·조은빈]
"누군가 권력을 과독점하는 것을 막는 투표가 될 수도 있고, 정말 대한민국의 기로가 놓여있다는 생각이 드는 투표이긴 해서…"
손등에, 귀여운 캐릭터 그림 위에, 투표 후 유쾌한 인증 사진은 이제 필수.
[금교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기원을 담아서 투표했습니다."
아이를 안은 어머니도, 입대를 앞둔 청년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김지혜]
"오늘 마지막 날이라 오늘은 어떻게든 투표하려고 아기랑 같이 나온 거예요. 나라가 좀 잘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양준승·서민규]
"이 친구가 본투표 전날에 입대를 해서 같이 왔습니다. <국민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쓴다는 느낌으로…>"
기다려온 투표인 만큼,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곽정현]
"너무나 기다렸던 투표였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피를 흘려서 지켜왔던 민주주의를 이어나갈 수 있고, 모든 세대를 통합하고 미래를 그려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늘 그렇듯, 이번 투표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바라봅니다.
[이호균]
"경제가 어려우니까 경제를 빨리 안정화시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상철]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전효석, 서정희 (전주), 신석호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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