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소속 의원 21명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한 문제 발언은 성폭력 및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이유입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 의원들은 발의안에서 "이준석 의원이 방송에서 국민을 상대로 특정 성별을 공연히 비하, 모욕해 성폭력을 자행했고, 이를 시청하던 모든 국민이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18세 미만 청소년이 해당 발언을 들었다면 정서적 아동학대"라며 "국회의원 이준석의 발언을 용인하면 대한민국의 성평등·인권존중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최고 제명까지 이뤄질 수 있고, 의결되려면 전체 의석 수의 2/3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에 개혁신당은 정작 징계받을 사람은 "장남의 성 혐오 발언으로 국회의 품위를 실추시킨 이재명 후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문성호/개혁신당 대변인]
"이재명 후보, 장남의 성혐오 발언에는 침묵하면서 오히려 그 사실을 국민께 알린 이준석 후보를 공격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수당의 폭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혁신당은 "어디 한 번 제명을 감행해 보라, 그 순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민심의 거대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그릇된 권력의 억압에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