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비호감엔 “정치적 악마화의 영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열린 관악ㆍ금천ㆍ동작구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엄지들 들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하루 전이라도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30일 JTBC 유튜브에서 “이준석 후보는 정치를 대의보다는 기술에 의존하는데 지금 기술적으로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없는 데다,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서 말도 안되는, 형사처벌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비용 절반이 보전되는 득표율) 10%를 못 받으면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빚을”이라며 “제가 볼 때는 한 50~60억을 더 썼을 것 같은데,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 앞으로 정치적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합당하면 국민의힘의 빚이 된다. 선거 비용과 정치적 미래 때문에라도 합당으로 단일화를 할 것”이라며 “단일화·합당하며 당권을 약속받았다가 선거가 끝나고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런데 (합당하면) 법률상 문제가 되는 수가 있다”며 “당권을 주느니, 비용을 주느니, 후보 말고 다 가저라 이 얘기가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에 대한 비호감 정서는 무리한 수사·기소 등 ‘정치적 악마화’의 영향이라며 ”그게 잘 안 먹혀서 여기까지 왔고 비호감도가 낮아진 게 엄청난 변화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이 국가를 이끄는 리더로 보고 다르게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비주류·아웃사이더·변방에서 성장해 드디어 중심으로 왔고 3일 후면 결판이 난다”며 “내란 극복을 기본으로 회복과 성장, 통합과 국민 행복을 이루겠다.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