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자신에 대한 징계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정당을 향해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며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박정희,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겠다. 저는 죽지 않는다”며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이제 그들이야말로 정치권을 떠나고 젊은 세대가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