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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성이 물거품 될까 걱정”
이준석 ‘성폭력 발언’에 대해선
“당원 말고 모든 국민에 사과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제4차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하성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주요 인사들 발언에 경계령을 내렸다.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유시민 작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특정인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기보다는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진보 진영 스피커에 신중을 기해야 되겠다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당원들 모두가 이런 발언 하나하나에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며 “한표 한표 정성으로 모으고 있는데 말 한마디가 누구에게 상처가 되거나 여러 정성이 물거품이 될 거란 걱정과 경계를 갖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이 김 후보와 설씨의 관계를 평가한 발언이 여성 혐오 논란으로 비화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선 막판 설화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 전 이사장 발언 논란을 계기로 지지층 주요 인사들의 발언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김문수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것” “설씨가 생각하기에 김문수씨는 원래부터 자기하고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 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성 혐오이자 노동자 멸시”(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강 실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성폭력 발언 내용과 관련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동호씨의 유죄 판결에 대해 “아들 사안은 윤석열 정부 검찰이 수사했고 국민적 판단이 끝났다고 본다”며 “이준석 후보가 허위 발언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했는데, 국민의 충격을 안다면 당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과하고 거기에 걸맞은 처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날 같은 브리핑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지지율 구도에 대해 “예상대로 주요 후보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에 수렴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 본부장은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의 1~2%(포인트) 내외에 있고 거의 같은 상태로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의 4~5%(포인트)를 상회하며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천 본부장은 “양쪽 지지층이 선거 후반부에 막판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막판까지 긴장하며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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