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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보건소 소속…신원 확인 업무 담당
남편 신분증으로 투표하곤 또 투표하려다 적발
강남구청, 직위해제
6월 3일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부산 수영 동원로얄듀크 101동 지하 휘트니스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 서울 강남에서 대리투표를 한 유권자는 선거사무원으로 위촉된 계약직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선거사무원 A씨(60대·여)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마친 후 오후 5시쯤 자신의 신분증으로 투표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후 5시11분쯤 ‘투표를 두 번 한 유권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경위를 파악하고는 30여분 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29~30일 이틀 동안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권자 신원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은 이날 A씨를 직위해제했다. 선관위도 A씨를 사무원직에서 해촉하고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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