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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앰파나다(아르헨티나식 만두) 12개가 4만8000페소(5만7000원)나 한다. 많은 사람이 현재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국민배우로 칭송받는 리카르도 다린(57)이 방송에서 꺼낸 발언으로 지난 주말 내내 '엠파나다(아르헨티나식 만두) 논란'이 발생, 대통령은 물론 경제장관까지 가세해 설전이 이어졌다.

다린은 지난 24일 아르헨티나의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 현재 아르헨티나 상황을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너무 좋다. 환상적"이라고 비꼬면서 "만두가 12개에 4만8000 페소다. 많은 사람이 현재 (경제 상황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린의 만두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밀레이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가 제시한 만두 가격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며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여기에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이 다린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그는 다린이 말한 가격은 아르헨티나 최고 식당 가격이며, 이건 자동차 가격을 묻는데 포르쉐가 20만불(2억7000만원)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면서 대부분이 1만6000페소(1만9000원)로 맛있는 만두를 먹는다면서 그를 바보라고 부르면서 원색적인 조롱까지 했다.

밀레이 대통령 역시도 금으로 만든 형상의 AI 합성 만두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다린의 만두'라며 비꼬았다.

현지 매체 엘디아리오아르는 같은 상품의 아르헨티나의 가격을 칠레와 비교하면서 빅맥 햄버거는 40%, 파라세타몰 약은 157%, 버드와이저 맥주는 87%, 코롤라 차량은 22% 아르헨티나가 더 비싸며, 최저임금은 아르헨티나가 45%나 더 낮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895년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었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아르헨티나로 이민할 정도였다. 하지만 후안 페론 대통령이 1946년부터 10년간 집권한 이후 아르헨티나는 포퓰리즘을 대표하는 나라가 됐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분 빈곤율은 38.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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