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배스천 스런 주도 '후글리' 이르면 석달내 출시
영상 올리면 음성·인물관계 등 조합
새 콘텐츠 생성한 뒤 텍스트 달아줘
"구글·틱톡과 경쟁···韓서도 통할 것"
서배스천 스런 스탠퍼드대 교수가 29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연하고 있다.우승호 기자

[서울경제]

기계학습 기반 자율주행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배스천 스런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도전한다. 이르면 8월께 세상에 공개되는 이번 서비스가 틱톡·유튜브 등이 잠식한 동영상 시장의 판도를 흔들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포럼 2025’ 기조연설차 방한한 스런 교수는 29일 서울경제신문을 만나 자신이 이끄는 AI 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트업 ‘후글리’가 이르면 3개월 후 정식 서비스 출시를 한다고 밝혔다.

후글리는 스런 교수뿐 아니라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 스타트업은 현재 약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비스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은 후글리가 틱톡의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스런 교수는 인터뷰 중 직접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AI 어시스턴트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올리면 AI가 영상의 맥락과 음성, 인물의 관계 등 여러 정보를 조합해 새 영상을 만들고 텍스트를 달아준다. 이후 사용자가 이를 플랫폼에 올려 타인과 소통한다. 인스타그램이 서비스 초기 개발한 카메라 필터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용자 수를 늘려간 것과도 비슷한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이 서비스를 두고 오픈AI의 ‘소라’, 구글의 ‘VEO’ 등 AI 기반 영상 생성 플랫폼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지만 스런 교수는 “AI 영상 생성 플랫폼과는 결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새 서비스는 구글·틱톡 등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상 플랫폼은 십수 년간 유튜브가 지배해온 시장으로 지금까지 별다른 경쟁자는 없었다. 비교적 짧은 길이의 영상인 숏폼 영역에서는 유튜브와 함께 틱톡·인스타그램 등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소수 강자들이 시장을 나눠 먹고 있다. 업계에서는 AI라는 무기로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꿨던 스런 교수가 굳건한 동영상 시장 구도에도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런 교수는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큰 성공 사례 중 하나가 콘텐츠 분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강국인 한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 그렇다”며 “한국은 독특하고 매우 강력한 미디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콘텐츠 기획, 후반 작업, 개인 맞춤화 등 거의 100가지 방식으로 AI를 접목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81 "신발에 술 따르고 원샷" 사라진 거 아니었어?… 호주에서 벌어진 '깜짝' 사건 랭크뉴스 2025.06.01
50880 재원 마련 물어도 답 안했다…"李도 金도 부실 공약가계부" 랭크뉴스 2025.06.01
50879 고령화 심각한데, 반복노동까지…어업인 어깨 어쩌나[일터 일침] 랭크뉴스 2025.06.01
50878 낮 최고 30도 안팎…맑고 더운 일요일 랭크뉴스 2025.06.01
50877 '비트코인 ETF 허용' 공약 내건 대선 후보들…방법은 '글쎄' 랭크뉴스 2025.06.01
50876 "개구리 같네"… 여름 한정판 초코파이 수박맛, 그 맛은? [신상 언박싱] 랭크뉴스 2025.06.01
50875 '6684#' 여교사 유언이었다…교감이 두려워한 소문의 실체 랭크뉴스 2025.06.01
50874 복리의 마법… 재테크,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박지수의 재테크 바이블] 랭크뉴스 2025.06.01
50873 [대선 D-2] 사활 건 막판 득표전…"내란심판" "방탄독재 저지" "40대 기수" 랭크뉴스 2025.06.01
50872 "3억 람보르기니 타면 장애인 구역에 주차해도 되냐"…비난 쏟아진 그 후 랭크뉴스 2025.06.01
50871 "비빌 든든한 언덕이 있으니까"…금수저일수록 대입 'N수' 비율 높았다 랭크뉴스 2025.06.01
50870 여성 동료가 남편한테 "아기야"…'불륜'인 줄 알았는데 이런 반전이? 랭크뉴스 2025.06.01
50869 "우박 맞고 구멍까지 뚫렸다"…'죽음의 항공기' 될 뻔한 아찔 사고,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1
50868 헬스장서 20kg 바벨 맞고 '뇌진탕'…치료비 1000만원 나오자 가해자 “돈 없다” 잠수 랭크뉴스 2025.06.01
50867 [속보] '로또 왜 이러나'···울산 한 점포서 로또 수동 1등 3명 나와 랭크뉴스 2025.06.01
50866 신문지에 곱게 싼 현금 5000만원…90대 노인의 조용한 기부 '폭풍 감동' 랭크뉴스 2025.06.01
50865 "의사는 포기하라고 했지만"…식물인간 아내에 매일 춤추고 노래한 남편의 기적 랭크뉴스 2025.06.01
50864 美·日·濠·필리핀 국방 "中 현상변경 일방조처 심각한 우려" 랭크뉴스 2025.06.01
50863 "태극기 앞에 중국풍 옷이 웬 말?"…교민 항의에 백기 든 호주 전쟁기념관 랭크뉴스 2025.06.01
50862 쿠팡 “필요한 상품 1일까지 주문” 공지... 대선일 주간 휴무 랭크뉴스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