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면세점장 응급처치에 골든타임 내 의식 찾아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장. 사진 롯데면세점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면세점 관계자가 응급처치로 구했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 A씨가 바닥으로 쓰러졌다.



“오직 이분이 살아나기만 기원하며 소생술”
제주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구하는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장(하얀바지). 사진 롯데면세점
A씨가 쓰러진 지 24초 만에 인근에 있던 하얀 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달려와 심폐소생술(CPR)을 1분 30초 정도 진행했다. 주위의 또 다른 남성은 공항에 비치된 제세동기(AED)를 들고 달려와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덕분에 A 씨는 의식을 되찾은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PR을 진행한 남성은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장이었다. 윤 점장은 “매장 바로 앞에서 어머니 나잇대의 분이 쓰러져 계셨고, 어깨도 흔들어보고 코 밑에 손가락을 대보니 호흡이 없어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으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오직 이분이 살아나기만 기원하며 몸을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점장은 한국소방안전원에서 발급하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약 3년 전 회사의 권고와 지원을 통해 취득한 것이다. 또 제주시 연동 119센터와 제주안전체험관에서의 주기적인 CPR 교육 등을 받아 왔다.



“건강 회복하셔서 효도관광 가세요”
제주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구하는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장(하얀바지). 사진 롯데면세점
윤 점장은 “쓰러진 분이 그날 일본 오사카로 효도관광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그분이 빨리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꼭 다시 즐거운 효도관광을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점장은 지난해 12월 100번째 헌혈을 달성해 지난 2월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53 “진짜요? 거길 왜요?”…이재명 ‘박근혜, 김문수 도왔다’ 분석에 “안 믿긴다” 랭크뉴스 2025.06.01
50852 ‘대선 D-3′ 민주 “말과 행동에 더 신중”… 언행 주의보 랭크뉴스 2025.06.01
50851 국민의힘, '자손군' 댓글 조작에 "아무 관련 없어... 드루킹처럼 엮지 마" 랭크뉴스 2025.06.01
50850 아랍국 외무장관들, 이스라엘 방해로 서안 방문 연기 랭크뉴스 2025.05.31
50849 구미 亞 육상 참가 이란 선수·코치, 한국인 성폭행 혐의 체포 랭크뉴스 2025.05.31
50848 시민들이 잡았다…들것에 실려가다 체포된 방화 용의자 랭크뉴스 2025.05.31
50847 이준석, 민주당에 ‘무고’ 맞고발…권영국 ‘폭염 휴식권’ 촉구 랭크뉴스 2025.05.31
50846 ‘No.21’ 이글스 전설 송진우…이재명 21대 대통령 기원 랭크뉴스 2025.05.31
50845 “밥상머리 한마디가 고발감?”…김태흠 지사 둘러싼 선거법 논란 랭크뉴스 2025.05.31
50844 “바닥에 착 퍼지고 토치로 불을”…인명 피해 없었던 이유 랭크뉴스 2025.05.31
50843 22년 전 대구와 달랐다…서울지하철 방화, 참사로 안 번진 이유 랭크뉴스 2025.05.31
50842 4백 명만 탄 지하철에 방화‥침착한 대처가 참사 막았다 랭크뉴스 2025.05.31
50841 5호선 방화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 있어 범행” 진술 랭크뉴스 2025.05.31
50840 '김문수 지지' 호소문 보낸 尹…김용태 "국힘 근처 얼씬도 말라" 랭크뉴스 2025.05.31
50839 요즘 길거리에 외국인 참 많이 보이더니…4월 방한 관광객, 코로나 때보다 많았다 랭크뉴스 2025.05.31
50838 이란, “핵무기 용납 불가” 기존 입장 재확인···핵 협상 진전될까 랭크뉴스 2025.05.31
50837 5호선 지하철 방화로 체포된 60대 "이혼소송 불만에 범행" 랭크뉴스 2025.05.31
50836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두 배로"‥품목 관세로 '협상 드라이브' 랭크뉴스 2025.05.31
50835 ‘내 살던 뒤안에’ ‘눈 감은 채’ 정양 시인 별세…향년 83세 랭크뉴스 2025.05.31
50834 대선 사흘 앞두고 서문시장 찾은 박근혜 "여기 분들 많이 생각"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