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는 '명분 없는' 후보... 국힘 전략 부재"
"독자 노선 출마한 이준석이 단일화하겠나"
"金득표율 40% 안 넘을 것... 막판 변수 없다"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 도중 발언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되며 당내 논란을 유발한 '친윤석열계' 윤상현 의원이 김 후보 옆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정다빈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부터 6·3 대선과 관련해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중재 요청을 받았으나 회신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명분 없이 선거에 임하고 있으며, 전략도 없이 무작정 '단일화'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40%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단일화 도움 요청하던데... 이후 그 의원 전화 안 받아"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단일화를 도와줄 수 없느냐고 얘기했다
"고 전했다. 이어 "내가 누구라고 얘기를 안 하겠는데,
그 전화를 받은 다음부터 (그 중진의원의) 전화도 안 받고 있다
"며 "이 사람들은 세상이라는 걸 제대로 읽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중진의원 전화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다.

이 같은 언급은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끈을 여전히 놓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사전투표일(29, 30일) 시작을 하루 앞둔 전날, 김 후보는 "본투표(6월 3일) 때까지는 (이 후보를) 만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맨 오른쪽)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이동하던 중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뉴스1


"샤이 보수 막판 결집? 큰 효과 없을 것"



하지만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애초부터 실현 불가능했다는 게 김 전 위원장 진단이다. 그는 일단 윤 전 대통령을 사실상 편들었던 김 후보를 "명분 없는 후보"라고 못 박았다. 이 후보에 대해선 "만 40세가 되자마자 피선거권이 생겨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고,
독자적인 정치 노선을 걷고 있다.
미래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런 사람(이준석)이
아무런 명분도 없는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느냐
"고 반문한 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생각했다면 처음부터 (대선)출마를 안 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득표율에 대해선 '40% 미만'으로 예측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28일)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김 후보가) 40%를 못 넘고 있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김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기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싶다
"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상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Shy) 보수'의 막판 결집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점친 뒤, "(6월 3일까지) 닷새밖에 안 남았는데 (남아 있는) 커다란 변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전략도 없이 무조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비난으로만 일관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도 그러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라는 게 국민의힘의 이번 대선 캠페인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총평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25 "추락 1분 전까지도 정상 교신"‥"추락 직전 굉음 들려" 랭크뉴스 2025.05.30
50424 “사고 1분 전까지 정상 교신”…비정상 급강하 랭크뉴스 2025.05.30
50423 [대선참견시점] "설난영이 김문수, 김문수가 설난영" / "1억 원 한 번에 못 준다"‥왜? 랭크뉴스 2025.05.30
50422 “세계 각지서 모인 하버드”…총장 한마디에 졸업생 9000명 기립박수 랭크뉴스 2025.05.30
50421 또 불거진 ‘부실 관리’ 논란…선관위 “미흡엔 송구, 부정선거는 아냐” 랭크뉴스 2025.05.30
50420 이준석 TV토론 발언, 개혁신당·국민의힘서 '2차 가해' 랭크뉴스 2025.05.30
50419 美 4월 PCE 물가 전년比 2.1%↑… 전망치 소폭 하회 랭크뉴스 2025.05.30
50418 이준석, 젊은 층에 다가갔지만 "반성하라" 반발‥권영국, 영남 공략 랭크뉴스 2025.05.30
50417 대법, ‘이재명 재판기록 6만쪽 봤나’ 정보공개청구에 비공개 통지 중 랭크뉴스 2025.05.30
50416 내년 의대 신입생 3123명 모집…올해보다 1487명 감축 랭크뉴스 2025.05.30
50415 “유시민 ‘설난영 발언’ 듣고 눈물이 날 만큼 슬펐다” 랭크뉴스 2025.05.30
50414 "경제 살리려면 이재명 막아야"‥'尹 거리두기'로 막판 총력전 랭크뉴스 2025.05.30
50413 나경원 “이준석 제명 절대 막아야”…“참담한 판단력” 비판하더니 랭크뉴스 2025.05.30
50412 이재명, 아들 댓글 논란 "제 잘못"‥강원·충청서 "내란 종식" 랭크뉴스 2025.05.30
50411 '금리 인하기'에 매매 차익+절세 효과…개미들 꽂힌 투자 상품 있다는데 랭크뉴스 2025.05.30
50410 내년도 39개 의대 3123명 모집…충북·가천대는 다시 ‘미니 의대’ 랭크뉴스 2025.05.30
50409 이재명 "지역화폐, 나중에 제가 노벨평화상 받을 정책" 랭크뉴스 2025.05.30
50408 국힘 "준찍명" 이준석 "김문수 투표, 이재명 돕기"…결국 무산된 단일화에 막판 신경전 랭크뉴스 2025.05.30
50407 [속보]왜 둘째날 빠졌나···사전투표율, 지난 대선보다 낮은 34.74% 랭크뉴스 2025.05.30
50406 이준석 “의원직 제명안, 이재명 유신독재 서곡…싸우겠다” 랭크뉴스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