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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업자득... 너희 사욕으로 망쳐
다가올 아이스 에이지에 대비하라"
홍준표(왼쪽)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친정' 국민의힘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
이라는 독설을 남겼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내 탓 하지 마라.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면서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사람은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고 썼다. 이어 "
당(公黨)이 어찌 그런 짓을 할수 있나. 다 너희들의 자업자득
이다. 두 번 탄핵 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너희들의 사욕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누구를 탓하지 말고 다가올 ICE AGE(아이스 에이지·빙하기)에 대비하라"고 권했다. 형식상 조언이지만, 국민의힘 앞날에 대한 비관적 전망에 가까웠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고, 현재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특사단까지 파견해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지만,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후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사실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홍준표도 귀국해 김문수 후보에게 한 표를 던져 달라"고 재차 지지를 청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이번 게시글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함께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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