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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 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연무읍 제2사전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투표 용구를 점검하고 있다. 이곳에서 29~30일 육군훈련소 장병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태 객원기자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둔 28일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끝내 무산되면서 이번 6·3 대선은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영남을 찾았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애초 염두에 둔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와중에 이준석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언급한 ‘젓가락’ 발언 여파가 하루 종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의 국립 3·15 민주묘지 방문을 시작으로 경남 김해·양산과 부산, 경북 경산·영천, 대구를 차례로 찾았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대구·경북(TK)을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세 중 처음으로 고향인 영천을 찾은 김 후보는 “감옥에 다녀오고 공장 생활을 하느라 졸업장을 (늦게) 어머니 산소에 가져갔다”며 “불효자식이라 어머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많이 났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유세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김해 김수로왕릉공원 유세에서 “193석으로 국회 의석이 많으니까 마음대로 대법원장도 탄핵하고 청문회하려고 한다”며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독재로 총통(總統) 독재를 하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창원과 부산 서면에선 부마항쟁 등을 거론하며 “독재로 가지 못하도록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워 달라”고 했다.



김문수, 보수결집 독려…“기권하면 이재명 독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축제 현장을 방문해 턱걸이를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하루 전인 이날 영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현동 기자
경산에선 “민주당에서 총리와 전남지사까지 한 이낙연 전 총리가 저를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기권하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괴물 방탄 독재국가와 민주주의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집중유세에서 최근 예방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거론한 뒤 “같은 학년에서 계속 학교를 다녔고 국회의원도 같이 했다”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탄핵된 것에 대해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도 독려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부정이 있으면 신고해 달라”며 “(부정행위를)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 투표를 안 하면 한 표라도 손해가 난다”고 했다. 유세장에 함께 오른 김기현 의원은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도와준다. 안 될 사람 찍으면 안 된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29일 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과 강남역에서 유세하면서 수도권 직장인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여의도공원에서 “부정선거 담론을 믿는 사람은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며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과거 부정선거 담론을 전파한 것을 물었지만 거짓말로 모면하려 해서 부적격자고, 김문수 후보는 의혹을 다시 키워보려 해서 부적격자”라고 지적했다.

강남역 유세에서는 “기호 1번(이재명 후보)이 대통령이 되면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을 장악해 모든 것을 강행 처리하려 할 것”이라며 “기호 2번(김문수 후보)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망령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또한 남은 기간 지난 총선 때처럼 무박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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