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도쿄의 '강남 3구'로 통하는 미나토·지요다·주오구, 여기에 신주쿠·시부야구를 합쳐 '도쿄 주요 5구'가 부동산 인기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고공 행진 하고 있다. 특히 엔저(엔화 약세)를 이용한 외국인의 바이재팬 열풍에 도쿄 시민들은 교외로 밀려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쓰비시UFJ의 최근 데이터를 인용해 도쿄 중심부 신규 아파트 구매자의 20~40%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 당국은 주택 구매자의 국적을 별도로 추적하지 않아 신뢰할 만한 외국인 주택 매매 관련 데이터조차 없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당국은 뒤늦게 최초로 외국인의 주택 매매 실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닛케이부동산마켓정보에 따르면 2015년 3.3㎡당 273만엔이던 도심 주요 5구 부동산 가격은 10년 만에 517만엔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아자부·아카사카·아오야마 등 최고 부유층 주거지역의 3.3㎡당 가격이 한때 1000만엔까지 치솟았고, 지금도 800만엔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집값을 끌어올린 요인은 다양하지만 부유한 중국인을 비롯해 외국인 주택 매매에 비난의 화살이 쏠린다. 일본은 외국인의 주택 매수에 특별하 제한을 두지 않아 일본 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도 쉽게 주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외국인의 주택 매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신규 취득한 외국인은 2023년보다 12% 늘어 총 1만70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중국인이 전체의 64.9%인 1만1346명으로 외국인 매수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지역별로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 수는 경기 7842명, 인천 2273명, 서울 2089명, 충남 1480명의 순으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외국 자본의 수도권 부동산 취득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의 한국 내 부동산 매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국민은 각종 대출 규제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렵지만 중국 등 외국인은 자국 금융기관의 대규모 대출 등을 통해 한국 부동산을 상대적으로 쉽게 취득하고 있어 역차별 문제와 함께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등 외국이 우리 국민에게 부동산 매입 등을 불합리하게 차별할 경우 우리 정부 또한 외국 현지 규제에 상응하는 외국인 부동산 제한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84 [속보] 둘째 날 4시 사전투표율 31.38%… 20대 대선보다 1.38%p↓ 격차 벌어져 랭크뉴스 2025.05.30
50283 동료 여직원 강제추행 고교 행정실장, 징역 10개월에 법정구속 랭크뉴스 2025.05.30
50282 삼성호암상 시상식…이재용, 4년 연속 참석해 수상자 격려 랭크뉴스 2025.05.30
50281 [사전투표] '봉인 이상' 의심에 '기표 용지' 소동까지…112 신고 잇달아(종합) 랭크뉴스 2025.05.30
50280 바닥 뚫린 정자에 경찰 추락사…비극 부른 공무원 벌금형 랭크뉴스 2025.05.30
50279 [속보] 전남,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 넘다…오후 4시 전체 1.38%P↓ 랭크뉴스 2025.05.30
50278 김문수 "설난영이 바로 나", 권영국 "노동자·여성 멸시"... 유시민 발언 '뭇매' 랭크뉴스 2025.05.30
50277 [속보] 전남,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 넘다…전체 1.38% 포인트↓ 랭크뉴스 2025.05.30
50276 “선거 관련 자료 보여달라”…수원시 선관위 진입 시도한 60대 체포 랭크뉴스 2025.05.30
50275 민주당, 유시민 ‘설난영 발언’ 놓고 “모두가 발언 하나하나 스스로 조심해야” 랭크뉴스 2025.05.30
50274 사전투표 둘째날 오후 3시 투표율 29.97%…지난 대선比 0.77%p↓ 랭크뉴스 2025.05.30
50273 이재명 “국힘 안 내란 동조자들, 철저히 조사해 엄중 처벌” 랭크뉴스 2025.05.30
50272 [단독]극우 커뮤니티 “부정선거 우리가 막자” 지침에···사전투표소 곳곳서 난동 랭크뉴스 2025.05.30
50271 남편 신분증으로 투표 뒤 또…중복투표 선거사무원 고발당해 랭크뉴스 2025.05.30
50270 [속보] 둘째 날 3시 사전투표율 31.38%… 20대 대선보다 1.38%p↓ 격차 벌어져 랭크뉴스 2025.05.30
50269 [르포]"MZ는 '이거' 찍으러 투표장 가요"…새롭게 번지는 '투표 인증 문화'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30
50268 김문수 “출산지원 ‘1억’ 주려 했는데…엄마가 주식넣어 다 들어먹으면” 랭크뉴스 2025.05.30
50267 ‘학비걱정 없는 자식’…반려동물 350만, 산업도 '급증' 랭크뉴스 2025.05.30
50266 '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지병으로 별세…"최연소 국가대표였던 레전드" 랭크뉴스 2025.05.30
50265 유시민 "설난영, 영부인 생각에 제정신 아냐" 발언 논란... 국힘 "망언" 랭크뉴스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