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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 측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모습. 최현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을 단 6시간 앞둔 29일 0시 무렵 현재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에게 여러 경로로 ‘반(反) 이재명’ 명분의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이제는 이 후보의 최종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종전까지의 ‘단일화 거부’ 입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부산, 경북 영천 등 영남 지역 유세를 마친 뒤 오후 10시쯤 KTX편으로 서울에 돌아왔다. 김 후보는 이후 귀가하지 않고 핵심 측근들과 함께 당사로 향했다. 김 후보는 당사 후보 집무실에 머물며 이 후보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답이 온다면, 올 때까지 당사에서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역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이들, 변화를 믿고 긍정의 힘을 신뢰하는 수많은 개혁 세력이 지금 김문수와 함께하고 있다”며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국무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새미래민주당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걷던 분들이 이제는 같은 길 위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 역시 이 역사적 책임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입장문을 통해 말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 입장문에 대해 ”단일화에 대한 마지막 손짓“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방문 이후에도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언가가 이뤄진다”며 단일화 관련 물밑 논의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지난 2주간 벌어졌던 일들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후보는 그간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논의 자체가 모욕적이며 가능성은 ‘0%’라고 언급하는 등 한결같은 단일화 거부 태도를 보여 왔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의 단일화 제의 자체를 허위이자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쪽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는 김 후보가 사퇴하고 이준석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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