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석해 한화의 미래형 구축함 실물모형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시스템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전투용 무인 수상정’ 실물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전시회에 참석해 국내외 군·방산업체, 해외 정부 대표단과 ‘칵테일 리셉션’을 열고 한화 방산의 기술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방산 3사가 꾸민 통합 전시관에 길이 3.5ｍ 크기의 ‘전투용 무인수상정’ 실물모형(1/10 축소)을 전시했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자폭용 군집 드론 및 다양한 무장과 함께 최적화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무인 선박이다. 한화시스템의 유·무인 협업체계(MUM-T)기술, 한화오션의 특수선 건조 역량,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및 유도탄 발사대 개발 역량이 집약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함께 선보였다. 이 수상정은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추적 기능을 탑재해 군집으로 편대를 구성, 적 함정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을 시행할 수 있다.
한화는 이날 국내외 군·방산업체 및 해외 정부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칵테일 리셉션’도 열었다. 김 부회장은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방산 3사의 통합역량 및 시너지 효과 등을 소개했다. 또 정예화·기술화하고 있는 미래형 군 추세에 맞춰 육해공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방산업체로서의 미래 기술과 비전도 선보였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는 국가 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