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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20대 여성을 자기 집으로 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돕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최근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집으로 불러 함께 지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은 어제 오전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에선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출 신고가 접수된 10대 여성을 추적하다 남성의 범행을 확인했는데, 이 10대 여성도 마찬가지로 남성의 글을 보고 집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 보니 여성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