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치매라는 이름의 계좌 동결'이라고 해주셨는데, 무섭기도 서글프기도 한 생각이 듭니다.

무슨 얘길까요?

[답변]

노후에 내가 치매 판정을 받아 의사표시가 어려운 지경이 된다면, 평생 일군 내 자산은 누가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요?

법대로라면 남편이든 아내든 자식이든 아무도 건드릴 수 없습니다.

사후 상속 전까지는 있어도 없는 돈이 돼버려서 내가 나의 병원비나 생활비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는 거지요.

[앵커]

법의 취지는 알겠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 돈이 실제 얼마나 될지 가늠이 어려운데요?

[답변]

의외로 금액이 큽니다.

2023년 기준 국내 치매 인구는 124만 명이고요.

이들의 자산, 일명 '치매 머니'의 규모는 154조 원에 이릅니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5년 뒤면 220조 원이 있지만 없는 자산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 돈을 사전에 잘 관리해 두기는 어려울까요?

믿을만한 기관에 맡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답변]

네, 그래서 민간 금융사들이 최근 관련 상품을 출시 중인데, 은행과 보험사들이 유언 대용 신탁 등의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본래는 고객이 사망한 뒤 금융사가 고객과 계약한 대로 자산을 나누거나 상속하게 하는 신탁인데, 여기에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본인 질병 등에 치매 이후에도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가입자가 치매에 걸려 의사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 자산을 지급 청구 대리인에게 지급해 병원비와 간병비 등에 쓸 수 있게 하고, 치매 발병 시 이상 거래를 감지해 통지하는 시니어용 카드도 개발 중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치매 머니가 묶이거나 자산가인 노인 대상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우리도 여러모로 살필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42 [속보] 2시 사전투표율 12.34%… 지난 대선보다 1.86%p↑ 랭크뉴스 2025.05.29
49741 [속보] 소방당국 "포항 남구서 비행기 추락" 랭크뉴스 2025.05.29
49740 [속보] 오후 2시 사전투표율 12.34%…지난 대선比 1.86%p↑ 랭크뉴스 2025.05.29
49739 김문수 "사전투표 참여 필요‥문제점은 보완해야" 랭크뉴스 2025.05.29
49738 베트남 법원, 부친 살해 한국 남성에 사형 선고... '부부 화해' 설득하자 범행 랭크뉴스 2025.05.29
49737 이재명, 이준석 지적에 "내란 극복·민생 회복 고민하는 선거 돼야" 랭크뉴스 2025.05.29
49736 이준석 논란의 '젓가락 발언'…MBC 다시보기서 묵음 처리 랭크뉴스 2025.05.29
49735 이수정 "이재명 아들 2명 군 면제" 허위 게시물 공유... 또 논란 자초 랭크뉴스 2025.05.29
49734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오후 1시 현재 10.51% 랭크뉴스 2025.05.29
49733 민주당 윤호중, 김문수 참여한 인천 5·3 민주항쟁 폄훼 논란···“인천사태, 탄압 빌미 줘” 랭크뉴스 2025.05.29
49732 간첩 누명 억울한 옥살이···‘통혁당 재건위’ 사건, 51년 만에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5.29
49731 [속보] 오후 1시 전국 사전투표율 10% 돌파…전남, 20% 뚫었다 랭크뉴스 2025.05.29
49730 [속보]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랭크뉴스 2025.05.29
49729 한동훈, 광주서 사전투표… “지는 걸 알면서 싸우는 사람 이해를” 랭크뉴스 2025.05.29
49728 제주항공 여객기, 베트남 착륙 후 활주로 이탈… 무안과 같은 기종 랭크뉴스 2025.05.29
49727 ‘딸’과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 김문수 “마지막 추격, 잘 될 거라 확신” 랭크뉴스 2025.05.29
49726 이재명, ‘4100만원’ 본인 주식계좌 공개… “국장 다 돌아오게 해야” 랭크뉴스 2025.05.29
49725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행진…“내란 때문에 꼭 투표” “토론 처참” 랭크뉴스 2025.05.29
49724 이재명 캠프 "이준석 '네거티브' 올인‥이미 사과한 일 선동 이용" 랭크뉴스 2025.05.29
49723 [영상] “콰과광” 굉음에 먼지구름…“알프스 마을 초토화” 랭크뉴스 2025.05.29